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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무형유산, 영상으로 논하다

국제학술대회 ‘무형유산과 영상 아카이브’ 연다
세계민속영상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상영회도 함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직무대리 김종민)은 2018년 7월 25일(수)에 국제학술대회 ‘무형유산과 영상 아카이브’와 제1회 세계민속영상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시상식 및 상영회를 연다.

 

국제학술대회 ‘무형유산과 영상 아카이브’

영상 아카이브의 새로운 방법론 : 얼음에 갇혔던 경험을 영상으로 제작

 

아침 10시부터 시작하는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영상 아카이브와 관련된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문화연구와 영상촬영 및 분석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조강연을 맡은 아이슬란드 대학교 지그욘 발두르 하프슈타인숀(Sigurjón Baldur Hafsteinsson) 교수는 《캐나다 원주민의 영상 문화(Indigenous Screen Cultures in Canada)(2010)》를 펴낸 유명한 영상 인류학자이다.

 

 

이번 강연에서 하프슈타인숀 교수는 얼음에 갇혔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여, 위험지역에 사는 현지인에게 보여주는 새로운 방법론을 적용한 결과물을 상영 및 발표한다. 신한대학교 조일동 교수는 현대 민족지 영화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의 카와세 이츠시 교수는 조사 현장의 목소리를 어떻게 영상에 담아 낼 것인지에 대하여 발표한다.

 

무형문화 유산 보전을 위한 영상 아카이브 활용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무형문화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영상 아카이브를 활용하는 사례가 발표된다.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의 박원모 외 2명은 아시아지역에서 영상 아카이브 구축과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황기준 외 1명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홈 비디오 수집 사업’을 소개한다. 이 사업은 우리 주변의 개인 및 집단의 일상적인 기억을 남긴 영상 기록을 수집하는 것으로, 이번 발표에서는 홈비디오를 통해서 수많은 개인들의 기록들이 민속 아카이브라는 한 공간으로 수집되는 과정과 그 의미에 대하여 논의한다.

 

한편,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자통역 서비스와 동시통역 서비스가 지원되며 사전 접수는 없다. 또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하여 본인 컵 또는 텀블러 사용을 권장한다.

 

제1회 세계민속영상콘텐트 공모전 수상작 상영회 개최

세계 각지의 희귀 영상이 한 자리에

 

같은 날 제1회 세계민속영상콘텐츠 공모전 시상식과 수상작 상영회도 한다. 이번 공모전은 2017년 10월 20일부터 이듬해 1월 31일까지 공모하여 모두 13편의 작품을 뽑았다. 선정된 작품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추진하는 각종 전시와 교육 행사에 활용할 계획이며, 민속문화의 다각적인 대국민 서비스를 위해 선보이고자 수상작 상영회를 한다.

 

 

제1회 세계민속영상콘텐츠 공모전의 대상은 중국 쓰촨 지역의 소수민족인 모소족의 장례를 기록한 ‘영혼의 길(인병훈, 일반 다큐멘터리)’과 전라남도 진도 소포리의 출상 현장을 기록한 ‘상여(한승림, 아카이브 동영상 원형자료)’이다. 이 외에도 캄보디아, 네팔 등 세계 각지에서 촬영된 학술적으로 희귀한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시상식 및 대상작 상영회는 저녁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대강당에서, 대상작 포함 전체 수상작 상영회는 12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전통문화배움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여름밤에 즐기는 세계 민속 영상

 

7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하여 이번 상영회는 밤 8시까지 열릴 예정이다. 국립민속박물관 로비와 정보검색실에서는 박물관 안팎에서 제작한 세계민속영상콘텐츠를 소개한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제작한 세계민속조사 영상과 민속현장조사 영상, 2010년부터 6년 동안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과 공동 제작한 ‘스.드.메를 아시나요’ 등 18편의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국립민속박물관과 상호협력양해각서를 체결한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의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영상 컬렉션 50편도 정보 검색실에서 상영된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으로 풍부한 국내외 민속영상콘텐츠를 확보하여 민속 문화의 가치를 향유하는데 이바지했다.”며, “매년 공모전과 상영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