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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흐르는 경의선 숲길 만들어볼까?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경의선숲길 공원’은 2015년 5월 조성된 이후, 현재까지 많은 시민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서울의 대표 공원’ 중에 하나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경의선숲길 공원에 많은 시민들의 방문과 관심이 이어져현재, 소음과 쓰레기, 음주, 애완동물 에티켓 등 여러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위촉한 경의선숲길주민협의체에서는 ‘정온한 경의선숲길 공원’을 만들기를 위해 7월 21일(토) ~ 22일(일)까지 「시(時)가 흐르는 연남 숲길」 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홍대입구역 3번출구 앞에서부터 CU편의점(홍대경의선숲길해달점)까지 약 150m 구간에서 걸쳐 진행된다. 공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①전시회(경의선숲길 시화전)와, ②체험 프로그램(웃는 얼굴 그리기, 공감소통 감사엽서 쓰기, 업사이클링 화분 만들기), ③공연(전자음 없는 작은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경의선숲길 시화전>은 근육이 쇠퇴하는 ‘근이영양증’을 앓던 청년 3명(‘잔디네집’ 환우)의 유작 100점이 전시된다.

 

체험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로 구성되었다. 경의선숲길 공원에서의 즐거웠던 추억 떠올리며 캔버스에 그려보는 <웃는 얼굴 그리기>와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한 <감사엽서 쓰기>, 플라스틱컵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화분만들기>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한 자정 무렵까지 큰 소리로 공연을 하는 버스킹족에게 밤에는 공연을 가급적 하지 말고, 조금만 더 작은 소리로 공연을 하라는 메시지의 <전자음 없는 작은 콘서트>도 진행된다.

 

특히, 숲길협의체는 ‘술길 싫어요, 숲길 좋아요’ LED 보드판과 대형 현수막 등을 자체 제작하여 청소년 계도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이용자와 거주자 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소통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경의선숲길 연남주민협의체에서는 숲길조성과 숲길의 이야기, 숲길 인근 역사(생태) 해설 등을 담은 ‘주민이 들려주는 숲길이야기’와 청소년들이 직접 공원에서 음주문화 개선을 알리는 ‘청소년 공원이용 에티켓 게릴라 캠페인’ 등을 펼칠 예정이다.

 

오진완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주민 스스로 잘못된 공원이용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에 감사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공원이 문화적인 공유 공간임을 인식하고 올바른 공원이용문화를 정착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산과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300-5542), 경의선숲길 연남주민협의체(☎070-4127-0115)로 문의하면 된다.

 

이 행사는 경의선숲길주민협의체 외에 연남동자원봉사센터, 우리아이지킴이, 배드보스컴퍼니 등 30여명이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의 재능기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