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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기

전국 최초 ‘노숙인 자활 캘리그래피’과정 문연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스스로 쓰는 멋글씨로 자활‧자립의 싹을 틔운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노숙인 대상 캘리그래피 전문과정인 ‘내 손으로 그리는 희망그라피’를 실시한다.

 

‘내손으로 그리는 희망그라피’ 프로그램은 현대 사회를 대표하는 시각 디자인 예술인 캘리그래피 창작 작업을 통해 노숙인들의 인문학적 감수성 함양을 돕고 자존감 향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서울시는 ‘내손으로 그리는 희망그라피’ 참여를 희망하는 64명의 노숙인을 선발, 26일(목) 14시에 시민청에서 입학식을 개최한다. 입학식에서는 장천 김성태 작가가 노숙인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캘리그래피 입문을 환영하는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희망그라피’는 누구나 쉽게 입문할 수 있는 기초과정부터, 생활용품에 캘리그래피를 접목한 작품을 제작하는 심화과정으로 구성하여 교육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한다

 

캘리그래피 교육과정은 단순히 글씨만 잘 쓰는 것이 아닌 좋은 글을 쓰고자 하는 노력이 나아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훈련과정으로 이어지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입학식 이후 수업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간 3개 거점교육장(서부-영등포구 소재, 동부-성동구 소재, 중부-은평구 소재)에서 주 1회(기초 15회, 심화 5회) 총 20회 진행된다.

 

참여 교육생들이 만든 작품은 전시회에 전시되는 동시에 2019년도 달력으로 제작‧배포된다.

 

시는 캘리그래피 창작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 노숙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소통능력과 자존감을 높이는 동시에,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내손으로 그리는 희망그라피’를 앞으로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서울시 오성문 자활지원과장은 “노숙인들의 새로운 도전인 캘리그래피 희망아카데미가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이끄는 촉매제가 되어 노숙인들에게 더욱 큰 힘이 되는 동시에 노숙인의 자립‧자활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노숙인들이 전문 캘리그래퍼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내손으로 만드는 희망그라피’가 노숙인들의 사회복귀에 한몫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