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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무더위 끝자락, 전시관으로 떠나는 문화바캉스

한국문화재재단 기획전시 <한국의 여름나기, 피서 - 휴식을 즐기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8월 20일(월)부터 9월 6일(목)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강남구 봉은사로)에서 2018년 여름특집 기획전시 <한국의 여름나기, 피서 - 휴식을 즐기다>를 연다.

 

선조들의 슬기로운 여름나기

 

 

생업이 달라지고, 기계, 교통, 통신이 발달함에 따라 우리의 전통적인 피서의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현대에 맞는 새로운 피서 풍습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피서의 고유한 기능과 의미는 흐려진 듯하다. 이에 한국문화재재단에서는 2018년,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운 여름 나기를 되짚어보며, 피서의 다양한 방법과 모습을 제안하는 기획전 <한국의 여름나기, 피서 - 휴식을 즐기다>를 기획하였다.

 

선조들의 지혜를 담은 29명 작가 50여점의 공예작품 전시

 

이번 전시는 모시와 대나무를 비롯한 친환경적이고 과학적인 여름의 공예품을 중심으로 현재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적용될 수 있는 옛 선조들의 슬기로움과 피서법을 보여 준다. 이에 따라 의ㆍ식ㆍ주 3개의 전시 주제를 구성하고 대나무, 모시, 도자기와 목가구 등 모두 50여점의 공예작품들을 전시한다.

 

휴식ㆍ교양ㆍ가치의 재충전

 

 

 

 

이번 전시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3호 채상장 명예보유자 고 서한규 선생과 그의 딸인 서신정 보유자가 만든 <채상바구니>, 제114호 염장 조대용 보유자의 <귀갑문발>, 제128호 선자장 김동식 보유자의 <합죽선> 등 국가무형문화재 15명의 작품과 전수교육조교와 이수자, 시도무형문화재의 작품도 같이 전시된다. 이밖에도 한복디자이너 김영진의 모시한복, 가구디자이너 하지훈의 돗자리 가구와 이영호, 강금성 등 공예작가 12인의 작품 및 전통공예를 활용한 협업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공예품과 여름을 동기로 하는 현대작가들의 의미 있는 작품들이 어우러져 편안하고 즐거운 휴식, 그리고 지식과 가치의 재충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설명 탐방과 공예체험 프로그램

 

 

또한 전시기간 중에는 ‘전시 설명 탐방’가 ‘전통그림부채 만들기’, ‘채상 컵받침 만들기’, ‘채상 냄비받침 만들기’ 등의 공예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과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 잠깐의 휴식이지만 정성스럽게 몸과 마음을 충전하며 새로운 활동을 도모하는 피서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