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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신라 대표 호국절 ‘경주 사천왕사’ 발굴 성과 활용 찾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사천왕사터 보존정비와 활용 학술대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오는 23일(목) 아침 10시, ‘사적 제8호 경주 사천왕사터 보존정비와 활용’이라는 주제로 경주 드림센터에서 학술대회를 연다.

 

사천왕사는 679년(문무왕 19) 경주 낭산 신유림(狼山 神遊林)에 세운 남북국시대 신라의 대표적인 호국절이다. 낭산 신유림은 신라를 공격하는 중국 당나라의 해군을 막기 위해 승려 명랑이 밀교 의식을 행한 곳이기에 사천왕사는 신라 호국불교의 성격과 신라인들의 불교관ㆍ우주관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사천왕사터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가람배치를 비롯해 중요 건물의 규모와 구조 등을 새롭게 확인하였으며, 이와 함께 4,000점 이상의 다양한 유물을 발굴한 바 있다. 2017년에는 사천왕사터에서 나온 사천왕사 녹유신장상(四天王寺 綠釉神將像, 녹유신장벽전 綠釉神將壁塼)을 복원하여 올해 국립경주박물관과 공동전시를 열기도 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천왕사터 발굴에 대한 종합적 성과를 되짚어 보고, 절터의 보존정비와 활용 그리고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등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학술대회는 7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되었으며, 주제발표가 모두 끝나면 발표내용을 바탕으로 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오전에는 동아시아 절터의 보존정비 현황 사례와 경주 사천왕사터에 대한 발굴성과를 살피기 위해 ▲ 중국 절터의 보존정비 현황과 사례(현승욱, 강원대학교), ▲ 우리나라 절터의 보존정비 현황과 사례(강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6년부터 2012년까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시행한 ▲ 사천왕사터 발굴조사의 현황과 주요성과(김동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를 발표한다.

 

오후에는 사천왕사터 출토유물의 분석과 유적 보존, 문화콘텐츠 활용 방안 등을 살펴본다. 먼저, 1915년 처음 발견되어 지난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복원한 사천왕사 녹유신장상(四天王寺 綠釉神將像) 세 종류를 분석한 ▲ 사천왕사지 출토유물의 과학적 분석과 복원(정민호 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사천왕사지의 체계적인 보존ㆍ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 사천왕사터 유적 보존관리 방안(김우웅, 명지대학교 한국건축문화연구소), 사천왕사에 담긴 역사적 이야기를 문화콘텐츠로 발굴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 신라 사천왕사 관련 불교문화원형 발굴과 활용 방안(이재수,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사천왕사가 자리한 낭산이 지닌 고유의 장소성과 역사적 가치를 소개하는 ▲ 경주 낭산 유적의 스토리텔링과 대중문화콘텐츠 개발 전략(박기수,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등을 발표한다.

 

주제발표가 끝나면 최성락 목포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토론자 간의 질의응답을 포함한 종합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054-777-884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