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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상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선보여

국립민속박물관 제작, 한국문화 이해를 위한 이동박물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에서 개발한 한국문화상자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아시아경기대회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선보인다. 한국문화상자는 한국문화의 이해를 위해 다양한 자료를 상자에 담아 국외에서 이용하게끔 제작한 일종의 움직이는 박물관이다.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자카르타의 코리아하우스에서 한국문화상자 전시와 체험이 진행된다.

 

한국문화의 체험적 이해를 위한 움직이는 박물관

 

한국문화상자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축적된 민속ㆍ생활사 연구를 기반으로 한국문화 이해를 위한 실물자료를 담아 맥락있는 전시와 체험이 가능하도록 제작하였다. 이번에 개발한 한국문화상자는 사랑방, 안방, 한복, 안녕 등 4개의 주제 상자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방과 안방 상자는 선비문화와 규방문화를 각각 보여주는 격조있는 전시상자이다. 사랑방 상자 속의 책가도 병풍, 서안과 문방사우, 선비들의 시모임을 그림 유숙의 ‘수계도권’ 등의 실물자료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생활에 관한 이해를 돕는다. 안방 상자에서는 여성들의 바느질 도구와 아름다운 자수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한복 상자는 다양한 한복과 쓰개류를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 상자이다. 안녕 상자에서는 한국의 역사와 지리 등을 알아보며, 영상을 통해 한국의 현대 모습을 보기도 하고, 놀이하듯이 간단한 한글을 익힐 수도 있다.

 

한국문화상자에는 한복은 물론 서안, 정자관, 노리개 등 한국문화를 보여주는 실물자료 88건 153점이 담겨 있다.

 

재외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와 교육에 활용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올해 개발한 한국문화상자는 인도네시아, 브라질, 헝가리, 베트남 등 4개국의 한국문화원으로 보급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아시아경기대회 코리아하우스의 전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활용을 시작한다. 45개국 1만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한국문화를 알리는 홍보공간인 코리아하우스가 운영됨에 따라 한국문화상자 전시는 남과 북을 비롯한 각국의 참가자들이 문화를 통해 한국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 세계 각국의 언어로 제작 보급되는 한국문화상자는 9월 15일부터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제2회 브라질 한류엑스포, 9월 2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한국문화페스티벌 등 각 나라의 대표적인 한류 축제는 물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등의 문화외교의 장에서부터 아울러 학교나 지역으로 방문하는 ‘찾아가는 문화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와 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