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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한글, 불화에 쓰다

국립한글박물관, 열아홉 번째 책사람 강연 진행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은 9월 1일(토) 낮 2시부터 박물관 강당에서 열아홉 번째 ‘책사람’ 강연을 진행한다. ‘책사람’은 책을 대출하고 열람하듯이 사람의 지식과 지혜를 강연 형식으로 열람하는 국립한글박물관의 정기 프로그램이다.

 

한글이 쓰인 최초의 그림 <안락국태자경변상도>

 

이번 책사람은 중앙승가대학 문화재학과 강소연 교수이다. 강소연 교수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동국대 연구교수,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BK연구원, 홍익대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30여년간 불교문화재를 조사·연구한 학자이다. 또한 일본 최고 명예학술상 ‘국화상’ 장려상과 ‘불교소장학자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연에서는 한글이 적힌 한글이 쓰인 최초의 그림인 조선 전기 불화 <안락국태자경변상도>를 다룬다. 불교문화재 전문가를 통해 이 작품 속 한글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안락국태자경*변상도>는 1576년(선조 9) 왕실의 안녕과 번영을 기리기 위해 제작되었다. 이 작품은 《월인석보 권8》(1459년)에도 실린 <안락국태자경>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 시간 순서에 따라 표현하고, 각 장면의 설명을 한글로 촘촘히 적은 보기 드문 형식의 불화이다. 어머니인 원앙부인이 극락에서 되살아나길 염원하는 애절한 사연이 담긴 안락국태자의 이야기이며 약 1미터 길이의 두루마리 작품이다. 현재 일본 ‘청산문고’에 소장되어 있으며, 임진왜란 때 왜장으로 출전했던 쵸소카베 모토차카가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상도: 불교 경전의 내용을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표현한 그림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강연을 통해 한글이 쓰인 최초의 그림인 <안락국태자경변상도>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참가신청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에서 8월 30일(목)까지 인터넷 접수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