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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편지

우리 고전소설 으뜸 김만중의 《구운몽》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04]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조선 숙종 때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 1637년 ~ 1692년)이 지은 고전소설 《구운몽》이 있습니다. 《구운몽(九雲夢)》은 《금오신화(金鰲新話)》・《운영전(雲英傳)》과 더불어 우리 고전소설의 으뜸이라 평가되며 동아시아 고전소설의 절정이라고도 하는 작품입니다. 작품이 세상에 나오자 사대부가 여성들은 물론이고 임금 영조 또한 신하들과의 대화중에 몇 차례나 《구운몽》을 말하며 지은이가 누구인지 묻고 “진정한 문장가의 솜씨”라고 칭찬했을 정도로 그 인기는 대단했다고 합니다.

 

 

이규경(李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고》의 「소설변증설(小說辨證說)」에 따르면, 김만중이 귀양지에서 어머니 윤씨 부인의 한가함과 근심을 덜어주기 위하여 하룻밤 사이에 이 작품을 지었다고 하지요. 다만, 그의 집안에서 전해지는 얘기로는 중국에 사신으로 가게 된 김만중이 중국소설을 사오라 한 어머니의 부탁을 잊어버려 돌아오는 길에 부랴부랴 이 작품을 지어 드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소설은 이야기 안에 이야기를 담는 ‘액자 소설’의 형식을 취했는데 성진과 육관대사의 ‘외부 이야기’가 양소유와 여덟 여성의 ‘내부 이야기’를 감싸 안은 구조입니다. 《구운몽》은 1725년(영조 1)에 펴낸 금성판(錦城板) 한문목판본을 비롯하여 국문방각본・국문필사본・국문활자본・한문필사본・한문현토본 등 50여종이 넘는 많은 이본이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