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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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옹긋옹긋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신한국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옹긋옹긋/(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옹긋옹긋

[뜻]키가 비슷한 사람이나 크기가 비슷한 일몬(사물)들이 모여 도드라지게 솟아 있거나 볼가져 있는 모양

[보기월]가지를 치고 옮겨 심은 나무들이 옹긋옹긋 서 있는 것을 보니 새롭고 예뻤습니다.

 

더위가 가고 건들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어 배곳 둘레 나무들을 깔끔하게 다듬었습니다. 참일(사실) 나무를 예쁘게 가꾸는 일보다 불이 났을 때 불끔수레(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에 길을 마련하는 일 때문에 비롯한 일이긴 합니다.

 

 

나무를 옮겨 심은 것도 있고 보기에 좋지 않았던 꽃밭 울타리도 없앴습니다. 가지치기를 하고 웃자란 것은 우듬지를 잘라 주기도 하였습니다. 가지를 치고 옮겨 심은 나무들이 옹긋옹긋 서 있는 것을 보니 새롭고 예뻤습니다.

 

들어가지 못 하게 울타리를 만들어 놓기는 했지만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한 나무를 흔들거나 밟지 않도록 하자고 알렸습니다. 앞으로 키도 더 크고 가지들이 자라 더 멋진 모습으로 우리 눈을 맑혀 주면 좋겠습니다.

 

뒤낮(오후) 광주에서 ‘세상을 가꾸는 짱’ 임태인 대표께서 저를 만나러 오셨습니다. 언제부터 어떤 뜻으로 어떤 일을 해 오셨는지 꼼꼼하게 말씀을 해 주셨고 참 뜻깊은 일을 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들에게 토박이말 맛과 멋을 알려 주고 토박이말을 잘 알고 쓰는 어른으로 자라도록 돕는 데 힘과 슬기를 보태기로 입다짐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얼굴을 마주해서 만나기도 하고 누리어울림마당에서 더 자주 만나 서로 도우면서 배워 나갈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밝은 앞날을 생각하며 같은 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서로 울력할 수 있도록 다리 구실을 해 주신다니 참으로 기쁘고 고마웠습니다.

 

새로운 고장 광주에 토박이말 씨앗을 뿌리고 토박이말과 함께 자랄 아이들을 만날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이 말보다 큰 말은 ‘웅긋웅긋’이고 다음과 같은 보기들이 있습니다.

 

-지나가던 행인들이 옹긋옹긋 둘러서서 안을 들여다보려고 발돋움을 하고 있다.(표준국어대사전)

-야산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옹긋옹긋 서 있다.(표준국어대사전)

-앳된 외모에 여드름까지 옹긋옹긋 솟아올라 있는 보현은 삼십 중반의 직장인으로 보이지 않았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51해 온가을달 열사흘 낫날(2018년 9월 13일 목요일) 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