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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겨울철 쉬는 논밭, 경관작물에게 맡겨주세요

농경지 보전ㆍ경관 조성ㆍ공기 정화와 온실가스 줄이기에 효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겨울철 작물 재배를 쉬는 논밭에 경관작물을 재배해 농경지를 관리하고 농촌 경관을 푸르게 조성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우리나라 경작지 164만ha 가운데 겨울 동안 맥류를 재배하는 면적은 38만ha이며 작물을 전혀 재배하지 않는 면적은 61만ha에 달한다.

 

경관작물은 풀이 자라는 것을 막고 흙과 양분이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해 농경지를 보전한다. 꽃이 핀 후 거름으로 이용하면 화학비료를 대신하고 땅심을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해 공기정화와 온실가스 줄이기 등 공익적 기능도 수행한다.

 

 

가을에 파종하는 경관작물로는 헤어리베치, 크림손클로버, 청보리, 밀, 호밀, 수레국화, 꽃양귀비, 유채 같은 것들이 있다. 중ㆍ북부 지역은 10월 상순, 남부 지역은 10월 하순까지 파종할 수 있다. 10a당 권장 파종량은 자운영ㆍ수레국화ㆍ꽃양귀비ㆍ유채는 2∼3kg, 헤어리베치ㆍ크림손클로버는 3∼5kg, 청보리ㆍ밀ㆍ호밀은 9∼14kg이다. 줄뿌림과 흩어뿌림 모두 가능한데 흩어뿌림의 경우 줄뿌림보다 파종량을 약간 늘려준다.

 

가을 파종을 권장하지만 비가 많이 오거나 파종 시기를 놓쳤다면 봄 파종도 가능하다.

강원도를 뺀 우리나라 모든 곳의 논밭 농경지에 모두 재배할 수 있으나, 습해에 약하기 때문에 논에 재배할 때는 반드시 배수로를 설치하도록 한다.

 

 

가을에 파종한 경관작물은 3∼4월에 생육이 왕성하여 주변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고, 4월 중ㆍ하순부터 꽃이 피거나 이삭이 패기 시작한다. 풋거름 작물로 이용한다면 이 시기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가을에 한 번 씨앗을 뿌려 손쉽게 휴경지를 관리할 수 있으며, 이모작 재배를 원할 때는 벼, 콩, 옥수수, 참깨, 들깨 등 대부분의 식량작물과 배치가 가능하다. 종자는 원예종묘상회, 사료작물 종묘상회, 온라인상 등에서 살 수 있다.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오명규 과장은 “겨울철 경관작물 재배는 농경지 보전과 경관조성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농경지 관리 방법이다.”라며, “농가에서 경관작물을 제때 파종할 수 있도록 현장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