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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해금연주자와 화가 부부가 함께 한 공연과 전시

이상은 해금 독주회ㆍ<영혼의 거처- 마음> 그림 전시회

[우리문화신문=이진경 기자] 지난 10월 9일 한글날의 저녁 해가 지기 시작한 저녁 7시, 서울 마포구에 자리 잡은 마포영광교회에서 이상은 해금 독주회 <The bright, heavenly way & Arirang>이 열렸다.

 

 

이상은 해금연주자는 이화여대 한국음악과를 졸업한 뒤 미국, 대만 순회공연과 국립국악원,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DMZ 등에서 다수 나라안팎 연주회를 가지며 <서울국악관현악단>과 <국악팝스오케스트라 여민> 단원으로써 활동하였고, <사랑의 국악챔버> 정단원으로 ‘공간을 그리다’ 음반을 발매하였다. 또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주 연주가로도 이미 정평이 난 음악가이다.

 

영국의 스코틀랜드 민요 ‘Annie Laurie’와 우리 민요 ‘아리랑’이 어우러져 현대적으로 편곡된 위촉 초연곡 ‘하늘 밝은 길 아리랑’(편곡: 강보현)이 돋보인 이 날의 공연에는 저음해금 연주곡, 사극과 영화 OST, 해금 창작곡, 민요 연곡 등이 연주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현대적으로 개량된 악기인 저음해금 연주는 첼로의 음색을 닮은 저음 현의 울림이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뜨거운 환호와 재청으로 즉흥 연주를 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으며, 이상은 연주자의 스승 변종혁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예술감독의 인사말로 공연은 마무리되었다. 오늘 연주된 ‘하늘 밝은 길 아리랑’은 올해 12월 디지털음반(프로듀서: 강보현)으로 발매될 예정이어서, 이날 공연에서 음반 발매 전 선보이는 공연(쇼케이스)도 겸하였다.

 

한편 이 날 배우자인 조장원 작가의 <영혼의 거처- 마음>을 주제로 한 그림 전시회도 함께 진행되었다. 조 작가는 “많은 연주회와 미술전시회가 있지만 부부인 해금 연주가와 화가가 음악과 그림을 동시에 관객들에게 보여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준비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조장원 작가는 홍익대 미대 목조형가구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 초상화, 동화책 등의 작가 및 입시미술 교육자로써 활동 중이다. ‘내가 네 안에, 네가 내 안에’와 초상화 등 다수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관객들이 관심 깊게 감상하였다.

 

경기 용인시에서 온 고지영(36)씨는 “지인의 소개로 공연과 전시를 보러 오게 되었어요. 이상은 연주자의 감미롭고 깊은 선율과 조장원 작가의 따뜻한 그림이 유독 쌀쌀한 가을바람이 부는 오늘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 것 같아 기억이 남아요.”라고 말했다. 이상은 해금연주자와 조장원 작가는 예술가 부부로써, 예술 활동을 하는 두 사람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