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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기

자폐인 디자이너가 바라보는 궁궐은 어떤 모습일까?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와 함께 하는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만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머그컵에 새겨진 ‘어른들을 위한 동화’

 

 

머그컵에 그려진 알록달록한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와 함께 자폐인 디자이너의 궁궐에 대한 시선을 담은 문화상품들을 개발했다. 출시한 지 4달 만에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궁궐, 시선을 담다’라는 주제로 자폐인 디자이너들이 궁궐에 방문하여 보고 느낀 것을 직접 그린 다음, 이를 문화상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마우스패드 겸용 안경수건, 머그컵, 손수건, 텀블러 등에 담겨진 그림들은 알록달록 동화 속 풍경을 연상시킨다.

 

궁궐, 시선을 담다

 

지난해 한국문화재단에서는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와 협업으로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자폐인 디자인 교육과정을 통해 궁궐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문화유산을 몸소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궁궐의 아름다움이 자폐인 디자이너들의 특별한 미술적 재능과 심미안을 통해 문화상품에 아름다운 색채의 일러스트로 표현된 것이다.

 

 

 

 

경복궁의 광화문, 향원정 등의 궁 건축물을 비롯하여 수문장, 궁중악기, 창덕궁 꽃나무 등 궁에서 만나볼 수 있는 요소들이 한편의 동화 같은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겨있다.

 

상품개발에는 모두 10명의 자폐인 디자이너들이 참여하였으며, 상품은 안경수건(마우스패드 겸용), 손수건, 머그, 텀블러, 텀블러머그 5종으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용이한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편의시설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내 한국전통문화센터 등에서 살 수 있으며, 온라인 전통문화테마숍 KHmall(www.khmall.or.kr)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자폐인 디자이너들의 재능 재활을 위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