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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세계기록유산 홍보, 우리도 어엿한 전문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2018 학생 영상 제작 캠프’ 열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목숨을 건 만인소 운동이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 원형이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유교책판, 꼭 보존해야 할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입니다.”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은 지금 우리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정신인 것 같아요.”

 

지난 10월 4일에서 6일까지 2박 3일 동안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에서 열렸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2018 학생 영상 제작 캠프 1차’에서 나온 학생들의 반응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경상북도 교육청과 경상북도 문화콘텐츠진흥원, 그리고 안동 MBC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홍보할 수 있는 학생들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10월 4일(목) ~ 6일(토)까지 2박 3일 동안 학생 영상 제작 캠프(1차)를 열었다. 그리고 오는 10월 11일(목) ~ 13일(토)까지 2박 3일 동안 한국국학진흥원에서 2차 캠프를 열 예정이다.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학생들이 홍보에 나서다

4번째로 많은 기록유산 보유국임에도 대내외 홍보는 여전히 부족

 

 

한국은 현재 16종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기록유산이 있다.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은 유럽에서 먼저 시작되었기 때문에 독일, 영국, 폴란드 3개국이 한국보다 많은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이 4번째 기록유산 보유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꾸준한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전통 기록물을 많이 남긴 나라이기 때문이다. 전통시대 기록문화와 이를 보존하려는 노력은 오늘날 한국이 많은 기록유산을 보유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세계인이 그 기록을 통해 함께 기억해야 할 기록물’을 올리고 있다. 다시 말해 한국이 소장하고 있는 16종의 세계기록유산은 인류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기록물의 반열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 내에서는 우리의 기록유산으로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그것을 왜 인류 모두가 기억해야 할 유산으로 평가하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우리 전통의 찬란했던 기록문화를 재조명하고, 한국이 가지고 있는 기록유산의 가치를 자라나는 중고등학생들과 공유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2018 학생영상제작 캠프’를 열게 되었다.

 

학생의 시선에서 바라 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소재 영상제작, 경상북도지사상(대상) 수상

10월 11일(목)부터 2박 3일 2차 캠프 진행

 

 

캠프에서 학생들은 5명이 1개조를 이루어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세계기록유산(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 포함)에 대한 방송용 홍보 영상을 만들게 된다.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 전문가와 기록유산 등재신청서를 작성했던 기록유산 전문가 등이 강의에 나서고, 방송용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현직 방송국 PD와 전문 구성작가, 그리고 촬영 감독들이 함께 지도를 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세계기록유산을 콘텐츠로 한 방송용 영상 제작의 전 과정을 스스로 체험해 봄으로써, 세계기록유산을 방송용 콘텐츠로 실제 만들어 볼 수 있게 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한국이 소장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자신들의 시선에서 만들고, 이를 실제 방송하거나 또는 유튜브 채널 등에 올리게 된다.

 

1차 캠프에서는 문경에 있는 가은중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KRKN 팀’이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대상으로 영상을 제작하여 경상북도지사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밖에 3개의 팀이 한국국학진흥원장상과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장상, 그리고 안동 MBC사장상에 뽑혔다. 10월 11일부터 진행되는 2차 캠프에서도 4개 팀을 뽑아 상을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