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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방문 계기, 이탈리아 첫 한국자료실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16일 화요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이탈리아에서는 최초로 로마 라사피엔차대학교에 한국자료실 ‘Window on Korea’를 개실하였다.

 

개실 기념행사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김상욱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장, 부르노 보타(Bruno Botta) 라 사피엔차대 부총장, 스테파노 아스페르티(Stefano Asperti) 인문철학대학장, 파비오 스타씨(Fabio Stassi) 동양학부 도서관장, 안토네타 브루노(Antonetta Bruno) 한국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자료실을 둘러보고 한국 전통음악 공연 등을 관람했다.

 

 

한국자료실은 동양학부도서관 1층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어 학습 교재, 한국의 역사 및 문학 관련 도서, 영화 및 음반 자료 등 2,873책(점)으로 구성되었다. 자료실 설치는 주이탈리아 대한민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의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한국자료실 디자인을 위해 천양P&B(대표 최영재)에서 한지를 무상으로 지원하였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은 라 사피엔차대 한국자료실에 매년 200여 책(점) 씩, 5년 간 총 1,000여 책(점)의 한국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라 사피엔차대학(1303년 설립)은 2001년부터 한국학과 학부·석사·박사 과정이 설치되어 현재 400여 명의 학생이 한국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한국학 관련 국제학술대회, 워크숍,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이탈리아 내 한국학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종환 장관은 개실 기념행사에서 “이번 한국자료실이 이탈리아 최초로 개실 되는 만큼 이탈리아 내 한국학 연구 및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한류에 대한 관심을 우리나라 문화의 이해로 확장시켜 양국 문화교류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이후 도종환 장관은 한국학과와의 오찬간담회에서 안토네타 브루노 한국학과장을 비롯한 교수 및 학생들을 격려하고 라 사피엔차대가 한-이탈리아 양국 간 우호관계 증진은 물론 유럽 내 한국학 연구 및 한국어 교육의 중심이 되어 주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브루노 교수는 “라 사피엔차대 한국학과가 이탈리아 내 최고의 한국학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간담회에 참석한 가스파리니 학생은 “이탈리아 학생들이 한국에 가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한편, 2007년부터 시작한 한국자료실 ‘Window on Korea’는 전 세계 주요 도서관에 한국자료실을 설치하고 양질의 한국 관련 자료를 제공함으로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 제고 및 한국학 연구 지원 역할 등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