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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의 성지’라 불리는 <나오시마>

[맛있는 일본이야기 462]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빨간호박, 노란호박 작품으로 유명한 나오시마(直島)는 인구 3,000명 정도의 작은 섬이지만 ‘현대 미술의 성지’ 또는 ‘예술의 섬’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일본의 쟁쟁한 도시들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이곳에 몰려드는 까닭은 무엇일까? 평범한 작은 섬이 일약 유명한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데는 쿠사마 야요이, 미야지마 타츠오, 안도 타다오와  같은 쟁쟁한 예술가의 작품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예술의 섬 나오시마는 1991년부터 15년 동안 베네세 코퍼레이션에서 나오시마 프로젝트를 만들어 ‘집 프로젝트’, ‘땅속미술관’ 등의 획기적인 작품과 미술관을 기획했던 한 사람이 2006년 섬을 떠난 뒤 이곳에 대한 글을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라고 볼 수 있다.

 

 

섬 전체에 예술작품이 즐비한 나오시마는 섬 들머리에 설치되어 있는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인 쿠사마 야요이(草間 彌生)의 작품인 물방울무늬 호박부터 시작해서 여러 설치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타다오(安藤忠雄)가 설계한 미술관이 3개나 있는 그야말로 예술의 섬이다. 안도 타다오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대표적인 건축 양식은 노출콘크리트 건축으로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나오시마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뭐니 뭐니 해도 지츄(地中) 미술관이다. 일명 '땅속미술관'으로 불리는 이곳은 염전 터가 남아 있는 언덕을 잘라 여기에 미술관을 짓고 다시 흙으로 덮은 모습인데 땅 속에 있어서 컴컴할 것 같지만 내부는 햇빛이 잘 들어가게 설게 되었다. 건물을 풀이나 나무로 덮어 놓아 콘크리트가 주는 삭막한 분위기를 감추되 극히 자연스런 자연과의 조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안도 타다오는 지추미술관을 지으면서 “당신의 눈에 보이는 것은 살리고 없는 것은 상상해 보라”고 했다.

 

 

예술의 섬 나오시마는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 다카마츠시에서 북쪽으로 약 13km, 혼슈 오카야마현 타마노시에선 남쪽으로 약 2km 떨어진 곳에 자리하며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트래블러(Traveller)'에서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세계 7대 명소로 뽑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