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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부조화 속의 조화’를 연주하는 기악합주곡 “시나위”

민속악회시나위,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풍류>서 2018 ‘즉흥(악)樂 시나위’ 공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11월 2일 저녁 7시 30분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풍류>에서는 민속악회시나위 주최, 정아트앤컴퍼니 주관, 문화체육관광부ㆍ서울특별시ㆍ서울문화재단 후원으로 2018 민속악회시나위 ‘즉흥악(樂) 시나위’ 공연이 펼쳐진다.

 

민속악회시나위는 1996년 3월 15일 창립하여 새로운 민중 음악, 미래의 한국음악, 내일의 민족음악을 주도할 수 있는 단체이다. 또한 경기음악의 명인 고 지영희 선생님의 음악적 계승과 복원을 하고 있는 모임이기도 하다. 고 지영희 선생님은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문화재) 제52호 경기시나위로 지정 되었다가 1975년 미국 이민으로 문화재법을 통해 지정이 해제되었다.

 

이것을 시작으로 경기음악들이 침체성에 들어갔고 21세기 들어서 남도 음악원이 강세를 이루면서 경기음악이 모호해 지게 되었다. 이렇게 침체되어있는 경기음악의 부활을 통해 민속악회시나위 회원과 경기음악보존회 회원들이 다시 한 번 힘을 합쳐 경기음악의 부흥의 발판을 만들고자 한다.

 

시나위는 무속음악에 뿌리를 둔 즉흥 기악합주곡 양식의 음악이다. 곧 가야금ㆍ거문고ㆍ해금ㆍ아쟁ㆍ피리 ㆍ대금 등의 악기들이 일정한 장단틀 안에서 즉흥적으로 자유롭게 연주하는 음악이다. 자유롭고 즉흥적이지만 결코 산만하거나 불협화음으로 들리지 않기 때문에 시나위를 두고 “부조화 속의 조화”, “혼돈 속의 질서”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2018 민속악회시나위 ‘즉흥樂 시나위’는 마치 어머니의 품 속 같은 음악의 모태다. 자유로우면서도 질서가 있고 ‘틀’과 격조 있는 ‘내면의 길’ 위에 흥과 한을 실어내는 시나위 음악의 신명은 뿌리와도 같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히 지영희류 피리산조 병주가 연주된다.

 

이날 연주하는 지영희류 피리산조 병주는 지영희 선생님의 수제자인 피리에 이종대 명인과 해금에 홍옥미 명인이 피리와 해금으로 지영희류 피리산조 가락을 연주하기에 의미가 더 크다. 그동안의 연주에는 지영희류 해금가락으로 병주가 꾸며졌으나 오늘 연주에는 피리 가락으로 해금과 함께 병주로 연주된다.

 

민속악회시나위는 음악을 통해 잊혀져가는 경기권 음악과 남도음악과의 조화를 즉흥을 통해 복원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여 시나위의 올바른 전승을 이루고자 기대해 본다.

 

공연은 대풍류, 지영희류 피리 산조병주, 한영숙류 태평무, 즉흥악(樂)시나위, 경기민요_ 한오백년, 어랑타령, 태평가, 뱃노래, 잣은 뱃노래, 사물놀이 판굿 등이 연주된다. 전석 무료이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 02-564-0269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