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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전 세계 한인이 지지한 독립운동

전남대에서 열린 “세계와 한인디아스포라가 지지한 광주학생독립운동과 남북협력”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주학생독립운동은 광주에 한정 된 것이 아닙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미국과 중국 등 세계 40여개 지역에서 지지를 받고 확산된 만큼 세계적인 학생운동과 연계해 연구하고 기념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내년 9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남북한이 함께 공동사업으로 광주학생운동을 다뤄야 할 것입니다.”

 

이는 그제(1일) 전남대에서 열린 제89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 토론회를 마친 뒤 행사를 주관한 전남대 김재기 교수가 기자와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이어 김재기 교수는 “이번 토론회는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돌을 앞두고 제2의 3.1운동이라 평가받는 광주학생독립운동에 대한 학술적 재조명을 한 것입니다. 이번 토론회에서 국가에 제안한 12개 사업이 추진되길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제안한 국가차원의 선양사업 12가지는 다음과 같다.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일에 “남북학생 및 한인후손들이 참여하는 공동행사”, “북한 지역 130여 참여 학교에 대한 남북한 공동학술조사”, “미국, 멕시코, 쿠바의 광주학생독립운동 유적지 현장체험프로그램 운영”, “세계 5개 국가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 지지대회 재현행사”, “세계가 지지한 자료 활용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및 독립기념관 콘텐츠 개편”, “세계가 지지한 광주학생독립운동 언론보도 화보집 제작”,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지지하고 후원한 멕시코와 쿠바한인후손과 함께하는 광주형 ODA사업” 등이다.

 

 

이번 토론회는“세계와 한인디아스포라가 지지한 광주학생독립운동과 남북협력”라는 주제로 열렸는데 기조발표는 이종범 한국호남학진흥원장의 “전라도 천년과 3.1운동 백년에서 본 광주학생독립운동”,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의“세계와 한인디아스포라가 지지한 광주학생독립운동과 90주년 선양사업”, 국가보훈처 김성민 박사의 “북한지역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 양상과 특징”이란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김재기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 중국국민당과 공산당 기관지(홍기, 중앙일보), 소련공산당 기관지(프라우다), 독일 바이마르공화국신문(포쉬세자이퉁) 등에서 보도된 자료와 한인디아스포라들이 만든 ‘선봉신문(소련 연해주)’,  ‘신한민보(미국, 멕시코, 쿠바)’ 등을 통해 광주학생독립운동이 미국, 중국, 소련, 독일, 일본, 멕시코, 쿠바 등 세계 40여개 지역에서 동조하고 지지한 세계적인 운동이었음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제89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맞이하여 열린 이번 토론회는 통일부 지원으로 전남대 통일교육센터(센터장:정병석 전남대 총장)와 (사)재외한인학회(회장:전남대 김재기 교수)가 광주광역시교육청, (재)한국호남학진흥원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정영기(27, 대학원생) 씨는 "그간 우리는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하여 전국으로 확산되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한인사회에서 지지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너무 광주라는 지역에만 국한 시켰던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보게 된다. 새로운 미래 100년을 앞둔 이 시점에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재조명되고 국가차원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하고, 연구하고, 기리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