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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조선 마지막 천재화가 장승업 만나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장승업 취화선 특별전-조선 최후의 거장전(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조선의 마지막 천재 화가 장승업의 자유로운 인생 속에서 탄생한 작품 60여점을 전시하는 “장승업 취화선 특별전-조선 최후의 거장전”이 열리고 있다.

 

장승업은 감각적으로 회화미를 표출해 낼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 화공이었다. 수요자를 가리지 않고 요구가 있으면 그림을 그려주었는데, 대개 중국 명가들의 그림을 모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원작에 충실하려 하지 않았고, 이는 대중적 애호가들에게는 오히려 친근한 요소로 작용하였다.

 

장승업 그림은 조선의 마지막 화원화가인 소림 조석진(1853-1920)과 심전 안중식 (1861-1919)으로 이어진다. 조석진과 안중식은 조선이 망한 이후에도 장승업 화풍을 고수하려는 노력을 보였으니 이들은 장승업을 충실히 계승한 제자이기에 충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승업과 더불어 조석진과 안중식 대표작 56점을 선보여 현대 한국 동양화의 근원을 이해하고자 한다.

 

 

한편, 장승업의 삶을 알면 장승업 그림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념 공백기를 맞고 있던 조선말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그림창작에 대한 열정, 그 열정을 위한 자유로운 생각과 행동, 술에 취하지 않으면 붓을 들지 않았던 풍류 등 모든 것이 아우러져서 장승업의 그림은 완성되었다.

 

장승업의 인생사를 다룬 <취화선> 임권택 감독 영화의 명장면을 통해 장승업이 그림을 그렸던 당시 상황을 간접 경험한다면 원작 감상을 더욱 쉽고 즐거울 것이다. 영화로 이해하는 오원 장승업 원작 전시, 장승업 취화선 특별전 - 조선 최후의 거장전을 감상해볼까?

 

전시장 문 여는 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며(금,토 10:00~21:00), 매주 월은 휴관한다. 입장권[성인(만19_64세)] 10,000원,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 02-2153-000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