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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전국의 민속학자 120여 명이 벌이는 학술난장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 등 공동 주관 “2018년 한국민속학자대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19인천민속문화의 해’를 맞이하여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회장: 이윤선)와 인하대학교 아시아다문화융합연구소ㆍ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2018년 한국민속학자대회’를 11월 9일(금)부터 11월 11일(일)까지 사흘동안 연다.

 

학술대회와 연희난장, 민속현장답사가 어우러지는 ‘2018년 한국민속학자대회’의 주제는 “황해에서 경계를 넘어선 한민족을 보다”로, 첫째 날 전체학술회의 및 인천무형문화재공연이 진행되고 둘째 날은 민속학술단체들이 구성한 9개의 분과가 동시에 분과발표를 진행하며 셋째 날은 인천 강화 지역의 민속현장 답사로 이루어진다.

 

황해에서 경계를 넘어선 한민족을 보다

 

2018년 한국민속학자대회는 “황해에서 경계를 넘어선 한민족을 보다”를 주제로 북한을 포함한 지역민속의 씨줄과 날줄에 주목한다. 한반도 분단을 극복하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 빗장을 민속학의 이름으로 열어젖히자는 취지다.

 

첫째 날인 11월 9일(금) 전체학술회의는 인천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강등학(강릉원주대) 교수의 분단 전후 아리랑과 김영순(인하대) 교수의 다문화 스토리텔링 관련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나수호(서울대) 교수와 김채원(춤문화비교연구소) 소장, 그리고 허명철(중국 연변대)교수가 미국‧북한‧중국 등의 사례로 민속학과 디아스포라 한민족 정체성에 관해 발표한다.

 

 

둘째 날인 11월 10일(토)에는 인하대학교 60주년기념관에서 민속 관련 학술 단체들이 구성한 9개의 분과가 다양한 주제로 각각 분과발표를 진행한다. ‘민속과 다문화, 그리고 스토리텔링’, ‘북한민속학의 연구현황과 과제’, ‘서울・인천・경기의 도시민속’ 등 9개의 주제를 가진 각 분과에서, 발표자ㆍ토론자ㆍ사회자 모두 120여 명의 참여로 61건의 분과발표가 진행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그 중 제2분과인 ‘황해도 무속과 인천민속의 현장’에 참여하여, 2017년 조사 및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는 연평도‧선두포‧인천 공단 등 인천 민속 현장조사에 관해 조사자들이 직접 발표한다.

 

인천무형문화재 공연과 민속현장답사 등 부대행사

 

이번 대회에는 인천 지역의 무형문화재 공연과 인천 강화도 일대 민속현장답사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행사 첫째 날인 11월 9일(금) 오후 5시부터 황해도 평산 소놀음굿(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90호)과 범패ㆍ작법무(인천광역시무형문화재 제10-나호)가 연희난장을 펼친다.

 

셋째 날인 11월 11일(일)에는 선두포리, 전등사, 외포리 곶창굿당, 강화 평화전망대, 관제묘(동관묘), 강화성공회당 등 민속문화의 현장을 답사한다. 미국 인류학자인 커넬리우스 오스굿의 1947년 조사 이후 70년 만인 2017년에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다시 기록하여 조사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는 선두포리와, 남북의 문제를 조망할 수 있는 강화 평화전망대, 그리고 관제묘(동관묘)와 강화성공회당은 우리 문화와 타문화 간의 관계를 성찰할 수 있는 장소들로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한국민속학자대회는 민속학이라는 이름으로 펼치는 분단의 극복이자 평화시대의 도래를 견인하는 장으로서 총 120여 명의 민속 연구자와 66편에 이르는 각각의 발표주제들이 남북의 같음과 다름을 이해하고 한민족의 비전을 창출하는 담론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