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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창극과 오페라를 결합한 북한의 민족가극

<2018 북한음악 연주회 및 학술회의> 열린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11월 22일(목) 낮 1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과 저녁 7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2018 북한음악연주회 및 학술회의: 북한의 민족가극’을 연다.

 

이는 분단 이후 북한의 민족 전통예술에 대한 이해를 고취하고 통일 대비 한민족 음악예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14년 ‘북한의 민족기악’, 2015년 ‘북한의 민족성악’, 2017년 ‘북한의 민족무용’에 이은 네 번째 행사이다. 특히 4월 27일 판문점 선언과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을 기회로 한반도 평화의 기운이 움트고 있는 이 때 남북교류와 통일을 대비한 한민족예술의 발전에 있어서 큰 의미의 행사가 될 것이다.

 

 

 

북한 가극 <금강산의 노래> 주연 어머니역을 맡았던 재일 성악가 정호월(공훈배우)

그녀의 경험, 학술회의에 참여해서 구술할 예정

 

학술회의는 김희선 국악연구실장을 좌장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ㆍ중ㆍ일 3국의 연구자(한국: 건국대 전영선ㆍ연출가 안경모, 중국: 연변대 한룡길, 일본: 성악가 정호월)들이 발표한다. 창극과 오페라를 결합한 북한 민족가극의 특징에 대해서 대본, 무대미술, 무용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1974년 북한에서 가극 <금강산의 노래> 주연 어머니역을 맡아 직접 가극을 배운 재일 성악가 정호월(공훈배우)이 참여해서 그 경험을 구술하는 자리를 갖는다.

 

<춘향전>의 ‘사랑가’, ‘이별가’ 등 북한 민족가극 주제가 국내 최초로 무대에

 

음악회 1부에서는 정호월과 함께 전명화(평양 예술축전 금상 수상 2회), 김남연(2014년 가극 <금강산의 노래> 순이역) 등 재일 성악가들이 북한의 민족가극 주제가 중 <춘향가> 중 ‘사랑가’, ‘이별가’ 등을 부를 예정이다. 북한 민족가극의 주제가가 국내에서 불리는 것은 처음으로, 가극의 형태는 아니나 북한 민족가극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음악회 2부에서는 재일 조선민족기악중주단 ‘민악’(단장 강명희)이 민족가극의 대표작 <춘향전> 주제가 연곡과 함께, 1960~80년대 민족기악곡 <봄맞이>, <물레타령>, <동백꽃타령> 등을 들려준다. 조선민족악기중주단 ‘민악’은 1990년 3월 창단되었다. 금강산가극단에서 소해금 연주자로 9년 동안 활동한 강명희 단장이 금강산가극단 출신의 음악인을 중심으로 중주단을 만들었으며, 창단 당시 단원은 16명이었고, 현재는 30여 명 정도 활동하고 있다. ‘조선민족의 전통음악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연구와 전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일본과 해외에서도 연주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김희선 국악연구실장은 이번 학술회의를 바탕으로 해서 2019년에 《한민족음악총서7: 북한의 민족가극》을 펴낼 예정이며, 내년에도 계속해서 북한음악 관련행사와 함께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전석 초대(선착순 무료)로 진행되며 음악회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의 예약을 통해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무료이다. 11.22.(목) 13:00~17:00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 19:00~21:00, 국립국악원 우면당 (문의 02-580-3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