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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운꾼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 운꾼/(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운꾼

[뜻] 한데 어울려 일할 사람

[보기월] 앞으로 토박이말 살리는 일에 운꾼들이 많이 늘어날 거라는 믿음도 얻었습니다.

 

 

지난 닷날(금요일) 배곳에는 돌림고뿔(독감)에 걸린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돌림고뿔에 걸린 것이 아닌가 싶은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걸린 아이들과 함께 있었던 아이들에게 옮았다는 것을 알지만 숨어 있다가 드러나니 미리 막기도 쉽지 않습니다.

 

알고 있는 대로 자주 숨씨(공기)를 바꾸고 입마개(마스크)를 하도록 하고 있는데 걸린 아이들이 한 곳에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걸린 아이들과 함께 있지는 않지만 많은 아이들이 들락거리는 곳에 있었더니 제 몸도 마뜩잖았습니다. 뒤낮(오후)에 해가 지니 졸리기도 하고 서늘해서 일찍 와서 따뜻한 물을 먹고 푹 쉬었습니다.

 

 

엿날(토요일)에는 ‘토박이말과 함께하는 행복교육’ 닦음(연수)이 있었습니다. 두 해 동안 같은 배해(학년) 아이들과 함께한 토박이말 놀배움을 알려주신 박민정 선생님, 경남교육청에서 꾸리고 있는 ‘행복교육’을 꼼꼼하게 풀이해 주시고 토박이말 놀배움과 이을 수를 함께 찾아봐 주신 박혜숙 장학관님, 멀리 서울에서 오셔서 토박이말을 배움 속에서 풀어 가시는 좋은 보기를 넉넉하게 보여 주신 이택신 선생님께 고마운 말씀을 올립니다.

 

남들은 쉬는 날 닦음(연수)에 함께해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도 머리 숙여 고맙다는 말씀을 올렸습니다. 끝까지 남아서 토박이말 놀배움을 더 좋게 하고 더 나아지게 할 수를 아낌없이 말씀해 주셔서 더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토박이말 살리는 일에 운꾼들이 많이 늘어날 거라는 믿음도 얻었습니다.

 

 

밝날(일요일) 뒤낮(오후)에도 배곳에 나가 일을 했습니다. 쉬어야 하는데도 나와서 날이 어두울 때까지 일을 한 제시남 살림빛께 미안하기도 했고 또 고마웠습니다. 저는 그위종이(공문서)에 쓴 말들을 살펴보고 쉬운 말로 바꾸자는 이야기를 할 밑감을 만들었습니다. 쉬운 배움책 만들기와 함께 그윗말(공공언어)에서 쉬운 말 쓰기를 널리 알려 나갈 것입니다.

 

 

4351해 섣달(온겨울달) 사흘 한날(2018년 12월 3일 월요일) 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