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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채제공 관련 고문서 경기도유형문화재 지정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정조가 채제공에게 보낸 친필 편지 등 48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한 채제공(蔡濟恭, 1720~1799) 관련 고문서 48종(64점)이 경기도유형문화재 제347호로 최종 지정ㆍ확정됐다. 채제공은 정조 시대 대표적인 재상으로 초대 수원 유수를 지냈다. 수원화성 축성(築城) 당시 총리대신(조선 말기 최고위관직)을 맡아 축성을 총괄하는 등 수원과 인연이 깊다.

 

이번에 경기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채제공 관련 고문서는 정조가 채제공에게 보낸 친필 편지, 채제공의 문집인 《번암집》 원고 편차(編次)를 정해 작성한 ‘어정범례’(御定凡例), 정조가 수원화성 축성을 감독하는 신하들에게 내린 윤음(綸音) 등이다. 또 채제공이 장용외사(壯勇外使)로 임명될 때 받은 전령(傳令), 수원부 무사들을 대상으로 활쏘기 시험을 한 뒤 시상자와 포상 내역을 기록한 ‘무사시취방(武士試取榜)’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정조가 신하들과 국정을 논의하는 내용, 채제공의 수원유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도 있다. 따라서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경기도유형문화재 지정으로 더욱 깊이 있는 학술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채제공의 시문집인 《번암선생집》(제323호)은 지난 4월, 문장을 모은 책인 《번암고》(제334호)와 채제공의 행적을 기록한 《상덕총록》(제33호)은 지난 9월 각각 경기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채제공 관련 고문서와 《번암고》, 《상덕총록》은 채제공의 후손이 2006년 수원시에 기증한 유물이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영ㆍ정조시대 우수 유물을 꾸준히 수집해 연구하고, 전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