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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반려견보다 지능이 높은 돼지 이야기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83]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2019년 올해는 기해년 돼지해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돼지에 대해 잘못 아는 상식이 많습니다. 돼지는 아무리 배가 불러도 계속 먹을 거라든지, 더럽게 사는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것 따위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돼지는 실제로 적정한 양만 먹을 뿐 아니라 넉넉한 공간만 있으면 잠자리와 똥오줌 누는 곳을 가릴 줄 아는 제법 깔끔한 동물이라고 하지요.

 

 

한편으로 돼지를 멍청한 짐승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발터크래머와 리츠 트렝클러가 쓴 《상식오류사전》을 보면 돼지의 지능은 개(IQ 60)보다 높은 IQ 75∼85 정도로, 3∼4살 아이의 지능과 비슷한 것은 물론 훈련만 한다면 반려견과 비슷하게 몇 가지 동작은 할 수 있는 동물이라고 하지요. 그뿐만 아니라 후각이 개보다 발달해 있어서 이 발달된 후각을 이용해 값비싼 송로버섯(세계 3대 식재료로 땅 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림)를 찾는 똑똑한 돼지도 있다고 합니다.

 

예전 민속과 관련된 이야기를 보면 《서유기》에 나오는 돼지 곧 저팔계는 삼장법사를 만나 불교에 귀의하여 궁궐의 잡상(雜像)에 등장하는 선한 수호신이 됩니다. 또한 약사여래신앙 속에서 나오는 돼지는 해신(亥神) 비갈라대장(毘乫羅大將)으로 가난한 이에게 옷을 주는 착한 신이지요. 신으로 묘사되는 돼지는 속세로 내려와 사람과 함께 살며, 좋은 먹거리를 주고 마을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제례에도 쓰였습니다. 특히 제주도에 가면 돗통시변소라는 것이 있어 인간과 돼지가 친숙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