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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조선시대 중국 가는 사신들 장 싸들고 갔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94]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사신이 갈 때 양식과 반찬을 풍성하게 갖추기를 집에 있을 때와 다름이 없이 하고, 심지어는 소금이나 장 따위의 물건까지도 모두 실어간다고 하니, 다른 물건을 가지고 가는 것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도 폐단의 하나다." (중간 줄임) "저 나라의 음식이 비록 식성에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어찌 먹지 못할 정도일 리가 있겠는가. 부귀한 집안의 자제여서 만약 먹을 수 없다면 이와 같은 사람은 차임해 보낼 필요가 없다.“

 

이는 《정조실록》 정조 18년(1794년) 10월 15일 기록입니다. 지금도 중국에 가보면 대부분의 음식이 기름으로 튀기고 향이 강한 것들이 많아서 한국인으로선 먹기가 힘들다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듣기로는 북한 사람이 연변에 가서 음식을 먹으면 1~2주는 설사만 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시대 중국 사신으로 가는 사람들이 장이나 소금을 싸들고 갔나 봅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동포들이 많이 사는 세계 곳곳에는 ‘한국인마을(코리안타운)’이 형성되어 있고, 그곳에는 김치나 고추장은 물론 심지어 파전, 김밥, 삼겹살도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 오사카 “쯔루하시”의 코리안타운에는 K팝 가수나 영화배우들의 기념품을 파는 곳과 한국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이곳을 찾는 일본 젊은이들이 길에서 호떡을 사먹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선시대 사신들이 먹거리 때문에 겪었던 일은 이제 옛 기록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되고 만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