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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허효정의 인문학 리사이틀 I’ 2월 13일 개최

숭고의 파노라마 “클래식 음악은 어떻게 숭고해졌는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월 13일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 홀에서 ‘허효정의 인문학 리사이틀 시리즈’의 첫 번째 순서로 ‘숭고의 파노라마: 클래식 음악은 어떻게 숭고해졌는가?’가 열린다. 피아니스트 허효정은 ‘음악의 정신성’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피아노, 미학, 서양음악학, 종교음악, 합창지휘를 넘나들며 학업의 지평을 넓혀왔으며, 최근 3년에는 18, 19세기 음악관련 간행물을 비롯한 여러 사료를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이라는 개념이 형성된 시대와 그것을 둘러싼 지성사의 담론을 연구해왔다. ‘인문학 리사이틀 시리즈’는 이와 같은 허효정의 오랜 숙고를 담은 프로젝트로, 음악회와 세미나가 합쳐진 형식의 시리즈이다.

이번 인문학 리사이틀 ‘숭고의 파노라마: 클래식 음악은 어떻게 숭고해졌는가?’에서는 클래식 음악이 지금과 같이 ‘진지한 음악’으로서의 성격을 갖게 된 경위를 근대 지성사에서 일어난 숭고에 대한 논의의 연장선에서 살피며, 한 시대의 인문학적 담론이 클래식 음악의 어법과 정체성에 미친 영향을 고찰한다. 롱기누스, 버크, 칸트로 이어지는 숭고 담론의 역사와 그 이후 이어지는 관념론자들의 논의를 다루며, 관련 음악작품으로 리스트의 단테 소나타, 이신우의 코랄판타지 5번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슈만의 유머레스트를 연주할 예정이다.

허효정은 뉴욕 카네기 홀, 비엔나 무직베라인 홀을 비롯한 주요 무대에서 연주해왔고, 뉴욕 콘서트 리뷰로부터 ‘우월한 피아니즘: 우뢰와 같은 클라이막스, 천상의 피아니시모, 서정성, 아름다운 음색, 그리고 전적으로 몰입한 연주’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폴란드의 둑스 레이블로 작곡가 이신우의 코랄판타지 1, 2, 3번을 녹음하여 피아노 독주 앨범을 발매하였으며, 3년간 미국 동부의 라이프뷰 마케팅 매니지먼트의 소속 연주자로 활동하였고, 그의 연주는 미국의 라디오 채널 WFMT 시카고, WMRA-VA, WEMC-VA와 TV채널 Newsplex, 그리고 한국 KBS 라디오에서 수 차례에 걸쳐 방송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