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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세계 유교문화 정보를 한 곳에 모은다

한국국학진흥원,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디지털아카이브 구축사업 수행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유학연구 중심 기관에서 모든 유학 정보를 집성하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은 지난 1월 21일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디지털아카이브 구축 사업’ 착수계를 안동시에 냈다. 이 사업은 작년 연말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개 입찰로 진행되었다. 사업 내용은 한국ㆍ중국ㆍ일본ㆍ베트남ㆍ싱가폴ㆍ대만 등 유교 이념을 치국의 수단으로 활용하였던 여러 나라들의 유학 정보를 집대성하는 작업이다.

 

공자 이래로 수많은 유학자와 학파ㆍ학맥ㆍ저술ㆍ유물ㆍ유적지와 음향ㆍ영상 정보 등 유교문화에 관한 모든 정보를 아카이브로 구축한다. 나아가서 유학을 새롭게 재해석한 저서ㆍ논문ㆍ보고서 등의 목록까지도 집대성한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구축된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유교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14억 4천만 원에 달하며, 과제수행 기간은 금년 1월부터 2020년 7월 초까지이다.

 

유학, 콘텐츠 관련 전문가로 연구진 구성

 

 

한국국학진흥원은 이 사업 수행을 위해서 유학과 동양사를 전공한 박사들과 디지털 콘텐츠를 전공한 박사 4명을 새로 영입하였다. 이들은 오랜 기간 동안 동양학을 전공하고 현재 대학에서 각기 전공과목을 강의하는 전문학자들이다. 이 사업은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에 건설 중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세계유교문화박물관의 소프트웨어인 라키비움(library+archive+museum: 도서관ㆍ기록관ㆍ박물관 합성어)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서 4명의 박사들은 관련 항목의 원고를 집필하고, 나라밖에 산재한 유물과 유적지를 찾아 촬영하고, 종묘제례악과 석전제와 같은 유교 행사의 영상물을 수집하여, 그 결과물을 한 곳에 집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의 석학들이 연구한 유교 및 유교문화에 관한 논저 목록과 주요 자료들을 수집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인간 중심의 가치관을 제시하는 유교 이념 재확인

 

유교는 인간 중심의 실용적인 학문이므로 현실 문제를 중시한다. 그런 까닭에 유교는 윤리가 무너지고 가치관이 상실되며 환경이 오염되어가는 시대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대안을 찾는 작업의 하나로 출발하는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디지털아카이브 구축사업은 복잡한 현대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있어 하나의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공되는 정보의 양은 방대하지만 이용자의 관심과 접근 방법에 따라 각기 얻어가는 정보의 양과 문제 해결 방법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