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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기획전시 책가도전- 일상의 욕망을 그리다

군포책마을, 오는 2월 27일까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군포문화재단 <군포책마을>에서는 오는 2월 27일까지 “일상의 욕망을 그리다 – 책가도 전(展)”을 열고 있다.

 

 

민화는 내용이나 기법이 정형화된 정통회화와 달리 양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표현된 그림이다. 산수화나 서에보다 실용적이고 장식적이며 서민적이라 할 수 있다. 생활양식 속 미적 감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한국인의 미의식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으며, 서민들의 보편적인 꿈과 염원, 소망의 감정이 솔직하고 함축적으로 담긴 소박한 그림이다. 더 나아가 길상과 벽사의 의미, 교훈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다양한 기능을 한다.

 

이런 민화 가운데 “책가도(冊架圖)”는 18세기 후반 정조 재위시에 궁중회화로 시작되어 상류계츨에서 크게 유행했고, 이후 민간으로 확산된 화풍의 한 종류다. 책가도는 책장과 책을 중심으로 하여 각종 문방구와 골동품, 꽃, 그릇 등을 그린 그림으로 글 읽기를 즐기고 학문의 길을 추구하던 문인들의 삶을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예술성을 안고 있는 책가도는 현대의 눈으로 봐서도 우수한 조형적 특징을 가진 그림이다.

 

 

 

 

군포책마을 세 번째 기획전시 “일상의 욕망을 그리다 – 책가도 전(展)”에서는 책가의 형태가 사라지고, 책과 장식물로 꾸며진 2점의 ‘책거리(冊巨里)’와 책가도의 민화적인 색채, 조형과 독창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곽수연, 국동완, 이지숙, 임수식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며, 낮 1시와 3시에는 전시설명을 들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