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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오늘, 《서간도에 들꽃 피다》 책펴냄 잔치 열린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010]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조선청년독립단(朝鮮靑年獨立團)은 우리 이천만 겨레를 대표하여 정의와 자유와 승리를 얻은 세계 여러 나라 앞에 우리가 독립할 것임을 선언하노라.” 이는 100년 전 도쿄에 유학하고 있던 조선청년들이 조국의 아픔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1919년 2월 8일 도쿄 기독교청년회관(YMCA)에서 발표한 <독립선언서>의 일부입니다. 이날의 함성은 이내 조선에 전해졌고 도쿄의 2ㆍ8독립선언은 이후 3ㆍ1만세운동의 불씨를 당겼지요. 이 2ㆍ8독립선언에는 김마리아 지사 등 여성들도 함께 했습니다.

 

이날을 맞아 지난 2010년 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책 《서간도에 들꽃 피다》 1권을 펴낸 이후 해마다 1권씩 10권의 책을 완간한 이윤옥 시인이 책펴냄 잔치를 합니다. 이윤옥 시인은 한 권에 20분 씩 모두 200분의 여성독립운동가를 기록한 《서간도에 들꽃 피다》 10권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이 시인은 이를 바탕으로 300인의 여성독립운동가를 1권의 책에 담은 《여성독립운동가 300인 인명사전》도 지난해 펴낸 바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운동을 하다 잡힌 유관순 열사만 여성독립운동가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시인이 조명한 여성독립운동가를 보면 유관순처럼 17살 나이에 함경도 화대장터의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동풍신지사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조선독립원(朝鮮獨立願)’이라는 혈서를 쓰고, 이를 국제조사단에 전달한 남자현 지사, 광복군에서 활약한 오광심ㆍ신정숙ㆍ유순희 지사, 기생의 신분으로 앞장서서 만세운동을 한 김향화 같은 분도 있습니다. 3ㆍ1만세운동 100돌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돌이 되는 올해 배달겨레라면 이윤옥 시인의 10년 대장정 《서간도에 들꽃 피다》 의 노고에 큰 손뼉으로 기뻐해 줄 일입니다. 아울러 이 시인의 책을 통해 불굴의 정신으로 조국의 독립을 지켜낸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한 해이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