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역사와 민족

익명의 기부자, 재일 조선학교 지원사업에 2천만 원

고 김복동 할머니의 유지 받들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생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김복동 할머니의 삶과 뜻을 이어받은 ‘김복동의 희망’이 2018년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김복동의 희망’은 김복동 할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재일 조선고급학교 학생 장학금 지원, 태풍 ‘제비’ 피해학교 복구 지원사업 등의 활동을 해왔다.

 

지난 1월 28일 고 김복동 할머니는 재일 조선학교를 위해 희망이 되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나비’가 되셨다. 그리고 할머니의 유지를 따라 조선학교의 희망이 되겠다며 많은 시민이 ‘김복동의 희망’에 후원금을 전해오고 있다.

 

 

특히, 익명의 기부자가 12일 ‘김복동의 희망’에 2천만 원을 쾌척했다. 이 기부자는 김복동 할머니가 병상에서 조선학교를 위해 전 재산을 내놓으시고, 마지막 순간, “재일 조선학교 아이들을 지원하는 문제를 나를 대신해 끝까지 해달라.”는 할머니의 유언을 듣고, ‘김복동’의 이름으로 조선학교를 지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김복동 할머니의 이름으로 재일 조선학교 지원에 사용될 것이다.

 

김복동 할머니는 이미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가신 후에도 계속 살아, 조의금은 노동, 통일, 평화, 여성, 인권 시민단체 지원으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대학생 자녀 장학금으로 사용되어 잔잔한 희망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제 할머니의 마지막 유지였던 재일 조선학교 지원을 통해 재일동포사회에 희망,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과 탄압정책을 펴고 있는 일본 아베 정권에게는 따끔한 일침이 될 것이다.

 

후원계좌 : 국민은행 069101-04-224446(예금주:김복동의 희망) / [CMS 후원하기]

https://www.kimbokd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