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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도시나무와 친해지는 방법

《하루 5분의 초록》, 한수정, 휴머니스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휴머니스트는 한수정 지은 《하루 5분의 초록》을 펴냈다. 이 책은 국립중앙도서관 2019년도 ‘2월의 사서추천도서’에 뽑혔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는 이 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길을 걷다가 노란색 꽃이 눈에 보이면 ‘봄이 왔다’라고 무심하게 생각할 뿐, 그 꽃이 개나리인지 산수유인지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그 꽃에는 어떤 모양의 잎이 나고, 꽃이 진 뒤 어떤 열매가 생기는지 관심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까?

(중간 줄임)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그동안 관심 있게 살펴보지 않았던 도시 나무들을 소개하며 그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알려 준다. 식물을 있는 그대로 자세하게 그리는 ‘식물 예술가(보태니컬 아티스트)’이기도 한 지은이는 도시 나무의 꽃과 잎, 열매, 몸통을 세밀화와 함께 설명하여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 출퇴근길, 산책길에 흔히 볼 수 있어 낯은 익지만 자세히 들여다보기는 쉽지 않은 나무가 도시 나무일 것이다. 이제 그들의 성장 비밀을 알고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초록빛 도시를 만끽해 보자.“

 

 

또 인터넷교보문고에서는 이렇게 소개한다.

 

“늘 멀리 있는 숲을 그리워하는 도시인들에게, 지금 당장 초록을 즐기는 법을 알려주는 책.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도시나무 30그루를 소개하면서 내 곁에 있는 나무부터 만나보길 제안한다. 백과사전 같은 딱딱한 지식이 아니라 어떻게 발견하고, 무엇을 관찰하면서 나무를 즐기면 좋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는 것이 특징. 식물 세밀화가의 손길로 일일이 그려 한 권의 화집처럼 아름다운 책이다. ‘하루 5분’으로 우리의 회색빛 일상에 녹색 숨결을 불어넣어보자.”

 

책 속에는 “봄을 온전히 맞이하기 위해 고요함으로 겨울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 탄생과 성장, 결실과 침묵의 계절을 반복하는 나무의 삶을 이해할 수 있어요.”(76쪽)라는 구절이 눈에 띈다. 또 “나무를 바라보며 ‘변하고 있니?’ 하고 물어보는 것이 중요해요. 그런 물음이 변화를 알아차리도록 도와주거든요.”(65쪽)라는 구절도 흥미를 끈다.

 

지은이 한수정은 미술을 전공하고 아버지의 식물 농장 일을 거들면서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미술과 식물을 엮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오다가 영국 SBA(Society of Botanical Artists)를 통해 식물세밀화에 입문하였다. 우리나라의 나뭇잎 100종을 담은 ‘우리나뭇잎 스탬프 100종’을 한정 제작하였고, 일상의 주변에 있는 나무와 친해지고 교감을 하는 법을 알리고 싶어 한다.

 

《하루 5분의 초록》, 한수정, 휴머니스트, 264쪽, 1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