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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김복동ㆍ윤미향, 글렌데일 시장에게 공로상 받아

아르메니안 박물관 건립을 위해 김복동 할머니 이름으로 기부금 전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월 28일 우리 곁을 떠난 김복동 할머니와 지난 30여 년 동안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아래 정의연) 윤미향 대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 시장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공로상은 3월 11일 오전 김복동 할머니가 생전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 거주했던 정의연 쉼터 “평화의 우리집”을 방문한 자레 시나냔 글렌데일 시장으로부터 직접 받았다. 자레 시나냔 시장은 공로상과 함께 김복동 할머니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문을 김복동 할머니를 대신하여 길원옥 할머니께 직접 전달해주었다.

 

김복동 할머니께 드리는 공로장과 추모문을 통해 자레 시나냔 시장은 “김복동 할머니께서 인권운동가로서 남겨준 위대한 유산과 활동을 통해 보여주신 의연한 지도력에 감사를 전하며, 평화증진과 폭력에 맞선 할머니의 활동을 통해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감동받을 수 있었고 인권과 평화의 증진을 위한 할머님의 노력은 우리 지역사회에 진정한 감동을 주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자레 시나냔 시장은 정의연 윤미향 대표에게 전달하는 공로장을 통해 “정의연의 대표로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대해 감사드리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일본군성노예피해자들)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와 힘을 갖게 되었고, 모두에게 좋은 모범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자레 시나냔 시장은 100년 전의 아르메니안 인종학살 피해 생존자의 후손으로서 오늘날에도 반인권적인 범죄행위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이야기하며 전쟁 중 피해를 입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현재 글렌데일 시에서는 아르메니안 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금 모금이 진행되고 있고 올 10월 경 박물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말을 전해주었다.

 

정의연 윤미향 대표는 아르메니안 박물관 건립 기금을 위해 김복동 할머니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길원옥 할머니께서는 김복동 할머니의 공로상과 추모문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시며 ‘한 많은 대동강’을 답가로 불러주었다.

 

쉼터에서 일정을 마친 자레 시나냔 시장은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비롯하여 미국에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은 물론 이번 방한일정에 동행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한인상공회의소 이창엽 위원장과 함께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을 둘러보고, 김복동 할머니의 이름으로 진행된 아르메니안 박물관 건립을 위한 건립기금 모금 전달식을 끝으로 모든 방문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