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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수만 가지 색, 오만 가지 장미로 피어나다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반평생 장미를 소재로 작품활동을 이어온 성백주 화백의 작품기증전이 2019년 3월 13일부터 5월 19일까지 열린다. 단원미술관의 2019년 첫 기획전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 <수만 가지 색, 오만 가지 장미>는 지난해 성백주 화백이 안산시에 기증한 작품 100점을 중심으로 준비한 기증 특별전이다.

 

이번 기증전은 성백주 화백이 그간 작업해온 풍경, 스케치, 비구상 작품에 이르기까지 성화백의 다채로운 화업을 돌아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그의 작품세계는 크게 장미와 비구상으로 나뉜다. 그가 그동안 그린 수만 송이의 장미꽃들은 어느 하나 똑같이 표현된 장미가 없다. 작품 속에 그려진 꽃병에 담긴 장미꽃은 한 송이 한 송이가 다채롭고 화려한 색채를 지닌 모두가 다른 장미이다.

 

 

보는 이로 하여금 전혀 지나침 없이 편안함을 느끼게 만들며 이는 그가 지내온 삶의 여정 속에서 배어나오는 내면 세계가 화면에 자연스러운 조형언어로 투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는 늘 같은 소재라도 대상을 보는 주체가 변하기 때문에 때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도,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한다. 작품의 소개가 동일해도 그것을 대하는 작가의 마음이 한곳에 머무는 것이 아니기에, 표현하려는 조형의지도 항상 변화해 간다는 이야기이다.

 

셩백주 화백은 30년 넘게 안산에 기반을 두고 지역예술가로 왕성하게 작품 세계를 펼쳐왔다. 그는 수백여회의 전시회와 주요 미술대전의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2000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미술부문)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근현대미술계의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백주 화백은 아직도 매일 아침 일어나 그림을 그리는 성실한 작가이자 지역의 든든한 원로작가로 안산미술과 지역의 미술인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전시기간: 2019.03.13 ~ 2019.05.19, 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단원미술관
문의: 일반 3,000원
단원미술관 031-481-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