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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전라도 문화유산, 오감(五感)으로 즐긴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문화재 사랑방’에서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 운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는 연구소 안 연구교류동 1층에 있는 지역민들과의 소통 공간인 ‘문화재 사랑방’에서 오는 10일부터 12월까지 매월 둘째 혹은 셋째 주 수요일마다(7‧8월 제외)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재 사랑방’은 지역 주민과 교류ㆍ협력을 위해 소통하고 문화유산 정보를 나누고자 만든 공간이다.

 

‘문화재 사랑방’을 만든 후 세 번째로 마련한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주민을 초대해 문화유산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계획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의 전체 주제는 ‘전라도 오감(五感), 문화유산을 즐긴다’로, 크게 3부문으로 나누어 전라도 문화유산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계획이다.

 

1부문은 ‘전라도, 오감(五感)에 빠지다’로 전라도의 문화유산을 오랫동안 조사하고 연구한 원로학자들의 관록을 느낄 수 있는 강의와 함께 화순, 나주, 장흥, 해남 등을 둘러보는 현장 답사가 진행된다.

 

 

행사는 오는 10일부터 매달 둘째 혹은 셋째 주 수요일에 진행하며, 신체의 다섯 가지 감각을 바탕으로 구성한 독특한 강연과 답사를 통해 전라도 문화유산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을 것이다. 세부 내용은 ▲ 촉(觸), 과거의 돌을 만진다(이영문, 동북아지석묘연구소), ▲ 미(味), 차를 맛보다(강순형, 전 국립문화재연구소), ▲ 후(嗅), 바다내음과 함께 과거를 건져올리다(최성락, 목포대학교), ▲ 시(視), 문화재 하나의 풍경이 되다(오세윤), ▲ 청(聽), 발굴자의 목소리로 복암리를 듣다(임영진, 전남대학교) 등으로 진행된다.

 

2부문은 ‘전라도, 문화유산을 알아가다’를 소주제로 한 특강이다. 영산강의 나루터, 읍성 등 전라도의 문화유산을 직접 조사하고 있는 젊은 연구자들이 강사로 나서 현장 경험이 우러나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낮 시간에 참여할 수 없는 직장인을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에는 전라도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알아가는 ▲ 섬진강의 지석묘(4.24. 이동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 영산강의 나루터(5.29. 양성숙 문화관광해설사), ▲ 기자가 본 전라도 문화유산(6.26. 최혁, 남도일보), ▲ 나주 건축물과 남파고택(9.25. 박경중, 나주 남파고택), ▲ 나주 송제리 고분(10.30. 오동선,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등에 대한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3부문은 ‘전라도, 문화유산을 찾다’로 나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지역 주민과 함께 찾아 소개하는 책을 만들 계획이다. 영산강 유역 고대 사회의 핵심적인 문화유산인 대형옹관을 매개로 한 이현배 옹기장의 ▲ ‘손내옹기’ 공방을 직접 찾아가고, 특강 참여자와 함께 나주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책을 만들어 이야기하는 ▲ ‘문화유산 북톡(Book Talk): 문화유산과 눈을 맞추다’를 통해 지역 사회와 만나서 공감하려고 한다.

*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7호 진안고원형옹기장의 이현배 옹기장이 운영하는 진안 손내옹기

 

이번 행사는 문화유산에 관심이 있는 광주ㆍ전남 지역 주민이라면 누가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문화재 사랑방의 규모를 고려하여 매회 3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첫 번째 교육인 4월 10일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분들은 8일 낮 1시부터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nch.go.kr,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경주지역 1박 2일 답사와 진안 ‘손내옹기’ 공방체험 2건을 빼고는 무료이며, 4월부터 12월까지 행사 접수일은 앞으로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 알릴 예정이다.

* 접수처: 전남 나주시 영산포로 263-23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