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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순 한글신문 <독립신문>을 펴낸 까닭

국립한글박물관, 스물두 번째 책사람 강연 진행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은 4월 7일(일) 낮 2시부터 박물관 강당에서 스물두 번째 ‘책사람’ 강연을 진행한다. ‘책사람’은 책을 대출하고 열람하듯이 사람의 지식과 지혜를 강연 형식으로 열람하는 국립한글박물관의 정기 프로그램이다.

 

 

이번 책사람은 독립신문 창간일(1896. 4. 7.)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했으며 강연자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김영희 객원교수이다. 강연에서는 최초의 순 한글신문 <독립신문>을 소개하고 창간호를 함께 읽는다.  

 

<독립신문>은 최초의 순 한글신문으로, 1896년 4월 7일 서재필이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창간했다. 국민의 계몽을 우선시 하여 모든 국민이 읽을 수 있는 한글로 신문을 펴내고, 창간호 논설에서 한글전용의 이유와 띄어쓰기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논평과 비판을 신문의 중요기능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우리 신문이 한문은 아니 쓰고 다만 국문으로만 쓰ᄂᆞᆫ거슨 샹하귀쳔이 다 보게 홈이라 ᄯᅩ 국문을 이러케 귀졀을 ᄯᅦ여 쓴즉 아모라도 이 신문 보기가 쉽고 신문 속에 잇ᄂᆞᆫ 말을 자세이 알어 보게 ᄒᆞᆷ이라 《독립신문》창간호 논설"

 

 

“국립한글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는 <독립신문 축쇄본> 유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강연장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제작한 <독립신문> 창간호 복제본을 나눠줄 예정이다.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에서 4월 5일(금)까지 인터넷 접수로 신청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참고

초기《독립신문》은 가로 22cm, 세로 33cm 크기였으며 모두 4면으로, 1~3면은 한글판, 4면은 영문판 <The Independent>이다. 한글판은 국민들의 계몽 역할을, 영문판은 우리나라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펴냈다. 1898년 7월 이전에는 주 3회(화, 목, 토) 격일로, 그 이후에는 일간으로 발행되다가 1899년 12월 4일자로 폐간되었다. 창간 초기《독립신문》의 값은 한 부에 1전이었고 월 12전이었다. 신문 한 부를 마을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읽기도 했으며 양구군수가 장에 나와 사람들에게 독립신문을 읽어준 사례가 보도(1898.11.9. 제1면)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