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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주도 첫 수중발굴 착수

국립제주박물관과 신창리 해역(남송 청자 다수 출수)서 11일부터 공동 발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제주도의 역사문화와 유적을 지속적으로 조사ㆍ연구해온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유식)과 공동으로 11일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서 개수제(開水祭, 수중발굴 하기 전 바다의 수호신 용왕에게 지내는 제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중발굴조사에 들어간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수중발굴조사를 맡고, 국립제주박물관이 제주 역사와 고고학적 환경 조사를 맡되, 기존에 수습된 유물들과 새로 출수되는 유물들은 두 기관이 종합하여 함께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제주 신창리 해역 조사는 문화재청이 공식적으로 시행하는 제주도 내에서의 첫 수중발굴조사다. 고고학적인 조사방법을 가능한 충실히 적용하고 수중사진을 이용한 3차원 입체(3D) 사진 실측 기술을 새롭게 도입해 수중유적 상황을 더욱 내실 있게 기록할 예정이다.

 

제주 신창리 유적은 1983년 해녀가 금제유물을 신고하면서 처음 존재가 알려졌으며, 제주도와 제주대학교박물관이 1996년 12월 31일부터 1997년 1월 29일까지 수중지표조사를 진행해 중국 남송 시대의 청자를 확인한 바 있다.

 

 

 

 

또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이곳에서 탐사를 통해 ‘금옥만당(金玉滿堂)’, ‘하빈유범(河濱遺範)’ 등의 글자가 새겨진 청자를 포함하여 500여 점의 중국 남송대 청자(조각)를 추가로 거두었다. 이러한 남송대 유물들은 예로부터 제주도가 한ㆍ중ㆍ일을 연결하는 동아시아 해상교역로의 중요 기착지였다는 중국 《원사(元史, 명나라 때 엮은 원나라 역사서)》 등의 기록을 고증하는 자료가 될 것이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국립제주박물관과 협력하여 해당 유적을 조사하고 성격을 규명하는데 힘쓰는 한편, 이번 조사를 계기로 제주도가 중세 해상교역로 상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밝혀내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