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상호 문화교류 행사로 4월 18일(목), 헝가리의 무파 부다페스트 극장 페스티벌 시어터에서 국립무용단의 ‘묵향(안무 윤성주, 연출 정구호)’이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과 함께 주최하고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이당권)과 무파 부다페스트(Mupa Budapest)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2013년에 초연된 ‘묵향’은 매·난·국·죽 사군자를 소재로 정갈한 선비정신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담아낸 공연이다. 그동안 한국 춤의 멋을 간결하고 정제된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프랑스, 홍콩, 일본, 베트남 등에 초청된 바 있다.
특히 ‘묵향’은 윤성주 안무가가 그려낸 무용수들의 미세한 움직임과 정구호 연출가가 표현한 세련된 무대와 의상 디자인이 어우러져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헝가리의 가장 큰 문화축제로 알려진 ‘부다페스트 스프링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열리는 것으로서, 헝가리의 일반 관객들은 물론, 문화예술 관계자 등 폭넓은 대상에게 한국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고, 상호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기회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 클래식, 오페라, 재즈, 민속음악을 총망라하는 헝가리에서 가장 큰 문화행사. 부다페스트 내 40여 개의 공연장에서 120여 개의 문화행사 진행
양국은 이번 공연 외에도 수교 30 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공동 기념로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박인석 교수 디자인 )’를 제작했다 . 앞으로 각종 수교 행사에서 기념로고를 사용해 30 주년의 상징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과 헝가리가 수교 30주년 기념공연, ‘묵향’을 통해 양국 간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우의를 돈독하게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