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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슬기전화 내려놓고, 국악 연주에 맞춰 노래 부르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
어린이 음악회의 명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믿고 보는 공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를 5월 2일(목)부터 18일(토)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2018년 처음으로 선보인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는 어린이들에게 자극적인 유행가 대신 서정적인 동요와 국악의 매력을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친숙한 동요가 아름다운 국악 라이브 연주를 통해 어린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엔통이의 동요나라’는 어린이들이 따라 부를 수 있는 전래동요, 창작동요부터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작곡된 동요까지 모두 17곡의 음악을 들려준다. 전래동요 ‘자장가’, 놀이동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창작동요 ‘모두 다 꽃이야’, 최근 빌보드 핫100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상어가족’까지 신나는 동요를 마음껏 따라 부르는 사이 국악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시간이다.

 

13명의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주자들의 연주가 국악기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전달하는데 연주자들은 극중에서 가야금ㆍ거문고ㆍ대금ㆍ아쟁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악기의 음색을 소개하는 순서를 통해 관객과 교감하며 국악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한다.

 

‘엔통이의 동요나라’는 2019년 재공연을 위해 무대와 영상 등 작품을 전면적으로 향상시켰다. 무대공간을 확장하여 열린 무대를 만들고, LED 전구를 무대 전반에 설치하여 주인공 ‘교은이’가 여행하는 꿈 속 동요나라를 풍성하게 표현한다. 초연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영상도 활용하여 무대를 입체적으로 꾸미고 일부 가사를 자막으로 띄워 어린이들의 노래 참여를 유도한다. 초연 시 어린이 관객들이 모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어린이들의 싱어롱 공연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던 것에서 착안했다.

 

 

 

작곡ㆍ음악감독에 함현상, 구성ㆍ연출에 정종임, 대본에 이가현 등 초연을 만들었던 제작진들이 그대로 투입되어 무대는 물론 음악과 구성, 대본에서도 공연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공연의 줄거리는 여섯 살 교은이가 동생이 태어난 뒤 엄마와 아빠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고 느끼며 혼자 노래하고 놀던 중, 교은이의 목소리를 듣고 찾아온 음악친구 엔통이들과 함께 동요나라로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국립극장 SNS 캐릭터인 엔통이가 아이들의 음악 친구로 등장하여 국악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유아ㆍ어린이ㆍ청소년 관객 개발과 다채로운 국악 콘텐츠 제공을 위해 어린이 국악 공연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는 2004년 초연 뒤 2011년까지 8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공연되었고, 2013년 초연한 ‘땅속 두더지, 두디’, 2016년 초연한 ‘아빠사우루스’ 역시 매진기록을 세우며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인기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2018년 초연 때 큰 사랑을 받은 ‘엔통이의 동요나라’ 역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국악을 받아들이게 하는 공연’ 이라는 평을 받으며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어린이 음악회의 명가임을 입증했다. 5월 5일 어린이날 공연장을 찾는 관객에게는 특별한 선물도 제공된다.

 

전석 2만원. 예매ㆍ문의 국립극장 누리집(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