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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궁궐에서 으랏차차, 어린이 천하장사 납시오!

어린이 씨름 한마당 축제 참가자 모집
5. 4 ~ 5. 5 11시 ~ 17시 / 경희궁 잔디마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궁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첫 어린이 씨름대회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어린이 씨름한마당 축제”를 5월 4일 경희궁 잔디마당에서 연다. 제5회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궁궐에서 처음 열리는 씨름대회는 우리의 문화를 이어받아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켜야할 어린이에게 국가무형문화재 제 131호 씨름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체험의 마당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소년ㆍ소녀 천하장사 모집

 

 

제5회 궁중문화축전과 어린이날을 맞아 한국문화재재단에서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희궁에서 씨름 대회를 연다. 경기는 대한씨름협회(회장 박팔용)의 진행 하에 공정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이기수 전 한라장사의 해설로 참여자들의 손에 땀을 쥐는 열띤 현장을 관람객에게 그대로 전달할 예정이다.

 

경희궁에서 온가족이 참여하는 체험 행사도

 

이번 어린이 씨름한마당 축제 기간 동안에는 씨름 대회 외에 여러 가지 딸림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별도로 만든 씨름장에서 궁궐에 침입한 도깨비를 무찔러볼 수 있는 ‘궁궐 도깨비와 씨름 한 판~!’을 운영하여 씨름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로봇들의 춤과 태권무를 감상할 수 있는 <덩더쿵 로봇한마당>, 남사당놀이를 바탕으로 <도깨비와 떠나는 놀이여행 광대의 재주>, 조선 마술사 이경재의 마술공연 등이 펼쳐져, 경희궁을 찾는 남녀노소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재재단 전승기획팀 담당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민속씨름의 가치와 재미를 어린이들이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경기에 선수로 참가를 원하는 경우 궁중문화축전 누리집 안에서 현재 접수할 수 있으며 4월 26일까지 출전 선수를 모집 중이다.(문의 : 한국문화재재단 궁중문화축전 사무국 02-6011-1066)

 

 

 

       국가무형문화재 제 131호 씨름과 종목지정 무형문화재

 

「씨름」은 두 사람이 샅바를 맞잡고 힘과 기술을 이용해 상대를 넘어뜨려 승부를 겨루는 경기로서, 한민족 특유의 공동체 문화를 바탕으로 유구한 역사를 거쳐 현재까지 전승되어 온 민속놀이이다. 지난해 남북 화해와 공존을 상징하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최초의 남북 공동등재 유산으로 결정되었다. 분단으로 용어와 규칙이 달라졌지만, 민족의 공동유산 의미를 인정받은 쾌거이다.

 

「씨름」은 2017년 1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한반도 전역에 기반을 두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공유ㆍ전승되었다는 점에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하였다. 보유자 및 보유단체가 없는 종목지정 무형문화재에는 씨름 외에도 아리랑(제 129호), 제다(製茶)(제 130호), 해녀(제 132호), 장담그기(제 137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