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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짐바브웨에서 해맑은 천사들이 찾아온다

5월22일~26일, 아프리카 짐바브웨 어린이공연단 내한 예정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결혼한 여자, 다카하시 도모코’. 나는 다카하시 도모코(高橋朋子)를 그렇게 부른다. ‘노예의 고향으로 가자’라고 외치던 가수 밥말리(Bob Marley, 1945~1981)의 일본 공연에 매료되어 20대 청춘 시절 무작정 떠난 짐바브웨에서 잔뼈가 굵은 다카하시 도모코 씨를 만난 것은 2년 전 인천관동갤러리에서였다. 그때 다카하시 도모코 씨는 짐바브웨 어린이민속공연단의 한국 공연을 알아보기 위해 내한 중이었다.

 

해마다 일본에서 30여 곳 이상의 공연을 해오던 다카하시 도모코(65) 씨를 한국에 소개한 사람은 인천관동갤러리 관장인 도다 이쿠코(60) 씨다. 평소 다카하시 도모코 씨를 지원하고 있던 도다 이쿠코 관장은 “아시아에 일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일본 공연 전에 한국에서도 공연을 할 수 있게 다리를 놓아 준 것이 계기가 되어 올해로 2번째입니다. 지난해보다 더 좋은 공연장을 마련해보고자 뛰었으나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습니다.”라고 했다.

 

 

 

 

 

도다 이쿠코 관장의 노력으로 제2회째를 맞는 짐바브웨 어린이들의 민속춤 공연은 5월 24일(금) 오후 2시,  인천중구 박물관·전시관협의회 주최로 중구 한중문화관 앞마당 공연을 비롯하여 5월 25일(토) 오후 2시,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광장 공연에 이어 5월 26일(일), 서울 삼성동 한국문화의집(kous) 등의 공연일정이 각각 잡혀있다. 공연단이 한국에 머무는 기간은 5월 22일부터 28일까지 6일이다.

 

이번 22일에 내한하는 짐바브웨의 어린이 공연단은 모두 6명이며 이들의 음악을 지도하는 마른가 크라이브 선생과 공연단 대표인 다카하시 도모코 등 모두 8명이 내한 예정이다. 공연단원 6명 가운데 비행기를 처음 타보고 외국에 첫나들이를 하는 친구는 모두 4명이다.

 

올해로 제2회째를 맞이하는 짐바브웨 어린이 민속공연단을 한국에 소개하고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는 도다 이쿠코 관장은 “짐바브웨는 30여 년 동안 무가베 대통령의 독재 정권으로 경제 등이 파탄 나는 바람에 교육은커녕 먹을 것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1회째부터 공연단으로 온 아이들을 먹여주고 재워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이들이 한국 음식을 매우 잘 먹습니다. 자기 나라에서 그만큼 배를 곯아왔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들이 꿈을 갖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뒷바라지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라고 했다.

 

 

 

 

2년 전 대담에서 다카하시 도모코 씨는 "일본인들은 아이나 어른 모두 웃음이나 흥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짐바브웨 사람들은 경제적인 면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애, 어른 할 것 없이 흥이 넘쳐납니다. 거의 노래와 춤으로 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지요. 짐바브웨 어린이들의 공연을 통해 어릴 때부터 너무 경직된 삶을 살고 있는 일본인들이 삶 속에서 흥을 발견했으면 합니다.”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일상 속에서 웃음과 흥을 잃고 사는 사람들은 비단 일본인뿐만이 아닐지 모른다. 14살 소녀, 마콘드라 사비나 베아틀리스를 비롯한 짐바브웨 민속공연단의 춤과 공연을 통해 한국인들이 아프리카사람들과 한발자국 가까워 지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한국에서도 짐바브웨 어린이 공연단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공연장에 많이 나와주셨으면 합니다." 이는 올해로 제2회째 짐바브웨 한국공연을 위해 애쓰고 있는 도다 이쿠코 관장의 말이다.  멀고 먼 나라에서

찾아오는 짐바브웨 어린이 공연단의 성공적인 한국 공연이 이뤄지길 기자 역시 기원한다.

 

 

 

 

【재너글 아트센터(JENAGURU ARTS CENTER)란?】

남부 아프리카에 자리한 짐바브웨는 야생 동물의 낙원이다. 보름달 뜨는 밤이면 동물들은 밤하늘을 바라보고 우렁차게 짓는데 ‘재너글’이란 바로 ‘밝은 달’이라는 뜻이다. 짐바브웨 사람들은 노래와 춤 없이 하루도 못 산다고 할 정도로 흥겨운 사람들이다. 자메이카의 레게 가수 ‘밥머리’가 짐바브웨의 독립을 지지하는 노래를 발표한 바 있는데 짐바브웨는 1980년 영국에서 독립했고, 예전의 인종 격리 정책을 철폐했다. ‘밥머리’에 심취한 일본인 다카하시 도모코 씨는 1986년에 짐바브웨로 건너가 현지 음악가들과 함께 활동하기 시작해 아프리카 곳곳을 돌며 공연을 해왔고, 2010년에 비영리단체 ‘재너글 아트센터’를 설립했다.

 

‘재너글 아트센터’는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시에 녹음시설을 갖춘 스튜디오와 야외무대를 마련하고 전통문화 계승과 창조를 위한 음악교육, 음반 제작 및 공연기획을 하고 있다. ‘재너글 아트센터’에서는 아이들에게 전통음악과 춤을 통해 자존감을 심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재너글 아트센터’의 다카하시 도모코 대표는 짐바브웨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이기 위해 10년 전부터 해마다 한 달 동안 일본 순회공연을 해왔다. 다카하시 도모코 대표와 오랜 친분이 있는 인천관동갤러리 도다 이쿠코 관장은 아시아에 일본 만 있는 줄 아는 짐바브웨 아이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전하고 싶어서 2018년 처음으로 한국공연을 기획했고, 올해는 여러 단체부터 협조를 받아 두 번째 한국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 공연을 통해 모은 기부금, 그리고 짐바브웨에서 가져온 아트 상품을 판매한 돈으로 배움의 기회가 없는 아이들에게 학비 지원을 실천하고 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 어린이들의 민속춤과 노래 공연 일정】

* 5.24(금) 14:00 인천광역시 중구 한중문화관 앞마당 (무료)

  주최 : 인천중구 박물관·전시관협의회

*5.24(금) 18:00 서울특별시 종로구 화동132 아트비트갤러리 (무료)

주최: 아트비트 http://www.artbit.kr/web/

*5.25(토) 14:00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광장 (무료)

주최 : 인천주니어클럽, 한중문화협회 후원 : 남동구청

*5.26(일) 17:00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한국문화의집 kous (10,000원 www.kous.or.kr)

주최 : 한국문화재재단 후원 : 문화재청


*공연문의: 인천관동갤러리 032-766-8660 / 010-7383-8660

*5월23일(목)  짐바브웨 어린이공연단과의 만남, 취재 가능. 문의 인천관동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