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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황현 선생의 《매천야록》, 문화재 됐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074]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재청은 지난 7일 《매천 황현 매천야록(梅泉野錄)》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천 황현 선생은 시인이자 역사학자이며, 독립운동가로 1910년 한일병탄으로 나라를 일제에 빼앗기자 “훗날 이런 치욕의 날 누구하나 책임감 있는 행동을 안 한다면 그것 역시 치욕이다.”라는 말을 토했습니다. 그 뒤 음력 8월 6일 선생은 “새도 짐승도 슬피 울고 강산마저 찡그리니 / 무궁화 세상 이미 빼앗겨 버렸도다.”라는 절명시(絶命詩)를 남기고 음독 자결했습니다.

 

 

이번에 등록문화재 제746호가 된 《매천 황현 매천야록》은 선생이 1864년 대원군 집정부터 1910년 경술국치까지 약 47년 동안의 역사 등을 기록한 친필 원본 7책으로 한국근대사 연구에 중대한 가치를 지닌 사료입니다. 《매천야록》에는 한말에 세상을 어지럽게 하였던 위정자의 사적인 비리ㆍ비행은 물론 일제의 침략상과 이에 대한 우리 겨레의 끈질긴 저항 등이 담겨 있으며,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당시의 역사를 기록하였지요.

 

이번 등록문화재가 된 《매천 황현 매천야록》과 함께 역시 선생의 책 《매천 황현 매천야록(梅泉野錄)》, 《매천 황현 절명시첩》, 《매천 황현 시ㆍ문(7책)》, 《매천 황현 유묵ㆍ자료첩(11책)》, 「매천 황현 교지ㆍ시권(2점)ㆍ백패통」 등도 함께 문화재로 올랐습니다. 이참에 나라가 어두운 때 등불을 밝히듯 역사서를 쓰고 순국한 매천 선생의 《매천야록》을 읽으며, 선생의 올곧은 삶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