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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중국 광동성 동관서 펼쳐진 ‘순국선열추모문화전’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 행사 18번째

[우리문화신문=고명주 작가]  지난 6월 6일 현충일 중국 광동성 동관에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 순국선열추모 문화전 18번째 행사가 <100주년과 순국선열>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림학교 한국부교실"에서 열렸다.

 

순국선열추모 글로벌네트워크 및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 너머 (대표 고명주)가 주최한 이 행사는 동관한림학교 한국부(교장 이승이)와 한림학교 한국부 중고등 학생과 문학시선(대표 박정용) 회원들, 한국 및 광동지역 거주하는 순국선열추모 글로벌 회원 등이 참여하였다.

 

 

추모전이 열리는 광동성 광주는 대한민국임시정부, 황포군관학교, 중산대학 등 곳곳에 대한독립과 광복에 있어 잊어서는 안 되는 뜻 깊은 곳이며 캉유웨이, 손중산 선생이 활동했던 혁명의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동관의 호문은 근세사 중국과 아시아 역사에 흐름을 바꾼 아편전쟁이 발발했던 역사의 장소이기도 하다.​

 

이처럼 뜻 깊은 곳에서 들꽃과 문학, 인연의 힘으로 순국선열의 희생이 남긴 고귀한 뜻을 돌이켜 보기 위한 시간과 애국ㆍ사랑ㆍ평화와 치유 그리고 화해를 위한 대장정으로 2019년은 한국의 제주, 일본 도쿄, 중국 상해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리는 추모전이다.

 

추모전의 주제인 "100주년과 순국선열"에 맞게 시 전시 및 어록전, 임시정부 이동경로 등의 사진전, 디카시전, 기념강좌와 질의응답, 작품관람으로 이어졌다.

 

 

 

먼저, 사진 분야는 홍순태, 김낙봉, 송기엽, 고명주, 하옥란 작가의 제주도, 백두산, 연변, 상해 등 한반도와 그 너머 곳곳에서 피는 들꽃 사진과 풍경, 인물 등이 전시되었고 어록전은 윤봉길ㆍ안중근ㆍ강우규 의사 등의 어록과 유언전도 열려 글 한자 한 구절 속에 어려 있는 조국의 독립과 광복을 위한 나라와 민족사랑이 모두에게 흘러넘쳤다.

 

디카시는 상해 다람의 ‘소원’, 영국 완이당의 ‘아리랑’ㆍ‘소망화’, 연길 옥이의 ‘분단’, 제주 고명주의 ‘바램’ㆍ‘훈춘 방천’, 중국 가흥 김명화의 ‘김구 피난소를 찾아서’ 등이 전시되었다.

 

시 작품은 김유, 구재기, 임종본, 변창열, 박정용, 김정곤, 유상근, 최정실, 김단, 이영해, 최어금 등 나라안팎 20여 시인이 참여하였다. ‘삶의 귀로’, ‘5월의 천지야’, ‘목천 동리’, ‘우리는 알았다’, ‘비둘기’ 등의 작품이 행사장과 사이버공간에서 순국선열 추모의 등불로 빛났다.

 

행사의 마지막은 고명주 작가가 “스승님, 들꽃, 인연과 새광복”이라는 제목으로 1980년 고등학교에서 만난 스승님과 39년간 만남과 가르침, 순국선열의 발자취에서 만난 수많은 분들과 뜻 깊은 인연, 임시정부의 길 등에서 느낀 솔직한 감회와 우리 학생들에게 던지는 당부와 현재 우리가 해야 할 역사적 과제 등을 이야기 하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이 행사에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자리를 빛내주었다. 먼저, 민족문제연구소 광동지부장 및 민주평통광저우협의회 김유 부회장, 광동지역 박호균 님, 한림학교 선생님 등 많은 분들이 함께 관람하였다.

 

동관 한림학교 한국부 학생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세움 100돌을 맞이하여 중국 류저우와 충칭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을 다녀오면서 우리가 꼭 알아야할 역사와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마음속에 아로 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고 광주에서 열린 골든벨에 참여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외국에 있으면서 소홀히 할 수 있는 역사교육을 충실히 하는 뜻 깊은 교육을 시행하고 있었다.

 

‘순국선열추모 글로벌네트워크’가 주최하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 순국선열추모 문화전은 광복 70돌인 2015년 충남 예산 윤봉길 의사의 사당 충의사에서 시작되어 순국선열의 희생의 길을 따라 추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서울 서대문의 독립관, 서울대학, 윤동주 시인의 모교인 연세대학 등 주요 대학, 한반도의 최남단 제주도, 중국 연길과 상해, 일본 도쿄 등 뜻 깊은 곳과 다양한 형식을 통해서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순국선열추모 글로벌네트워크’는 전 세계에 뜻을 함께하는 150여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의 위챗을 통해 내실있는 회원 간의 교류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금 진행되는 중국 광동행사를 마치면 7월 7일 중국 연길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어 러시아 우수리스크, 한국 서울, 베트남 하노이 행사도 계획하고 있어 들꽃과 문학, 인연의 힘을 통한 순국선열추모의 불길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