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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바로크 첼로를 비롯 바로크 악기 총출동

바로크 첼리스트 이현정 독주회 <프랑스 바로크 - 우아함과 고귀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23일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는 바로크 첼리스트 이현정 독주회가 열린다.

 

‘예술’, ‘멋’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나라가 바로 ‘프랑스’다. 그리고, 언어나 음식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나라 또한 ‘프랑스’가 아닐까?

 

프랑스 바로크 음악은 루이 14세 때(1638~1715) 꽃을 피우기 시작하여 그들만의 고유한 예술적 색채를 겹겹이 씌워가며 발전을 거듭하였다. 그들의 음악에는 늘 ‘춤’이 함께 했었고, 그 춤과 음악은 ‘아름다움’을 뛰어넘어 우아하고 고귀하였다. 그러한 그들만의 독특한 예술적 감각은 다른 어떤 유럽 국가들과 섞이지 않고 프랑스 고유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하며 그들만의 고유한 ‘음악적 팔렛트’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녀만의 개성 있는 색깔로 깊이 있는 활동을 이어가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바로크 첼리스트 이현정이 이번에는 <프랑스 바로크 우아함과 고귀함>이란 주제로 열두 번째 독주회를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J.B. 륄리의 음악과 당대에 활동하던 첼리스트 J.B. 마쓰와 J.B. 바리에르의 첼로 소나타, 그리고 F. 쿠프랭, J.Ph. 라모의 음악을 프랑스 고전철학을 대표하는 석학들의 글과 연계하여 바로크 첼로를 통하여 ‘인생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또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프랑스 스타일로 쓰인 제5번 다단조도 함께 연주한다.

 

1부에서는 인간이 태어나서부터 생을 마감한 후 사후 세계의 평화로운 안식을 이야기하는 긴 여정을, 2부에서는 그 긴 여정 안에서 우리가 누리는 여러 기쁨과 슬픔, 그리고 동경하는 것에 대한 찬미 가득한 노래들을 연주할 것이다.

 

자유로운 음악 언어를 구사하는 바로크 첼리스트 이현정은 국내에 몇 안 되는 시대 악기 전문 연주자로서 바로크부터 고전, 낭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에 걸 맞는 악기 구성과 해석에 빼어나다.

 

2005년 귀국 이후, 열 한 번의 독주회와 여섯 번의 렉쳐 리사이틀을 준비하며 매번 다양한 주제를 선택하여 끊임없이 음악적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2016년부터 3년 동안, ‘J.S.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엿보기’시리즈를 기획하여 음악의 본질을 고수하려는 전통적 이상과 현실적인 음악의 발전을 함께 논의하면서 설득력 있는 강의와 단단하고 다채로운 음색으로 정갈한 연주를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선화예고 졸업(1989)한 뒤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에서 15년 동안 뤼 말메종 국립 음악원과 파리 고등음악원에서 수학하며 꾸준한 예술 활동을 펼쳐왔고, 현재 서울대ㆍ한예종ㆍ연세대ㆍ 대구 가톨릭대 유스티나 자유대학원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첼리스트 이현정은 끊임없이 연구하며 노력하는 예술인으로서의 열정을 바탕으로, 그녀만의 고유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영상 나래이션은 박지인이 하게 되며, 쳄발로 연주에는 정경미,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에는 김경리ㆍ김윤영이 함께 하고, 장민아의 트라버소(Traverso), 송민제의 바로크 첼로, 김민정의 아치류트(Archlute) 등 바로크 악기가 총출동한다.

 

입장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학생 50% 에누리)이며, 자세한 것은 문의마에스트로 컴퍼니 (02-525-276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