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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그곳에 내가, 우리가 있었다

김순옥, 지돌이, 이수단, 이광자 그리고 돌아오지 못한 그녀들의 이야기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2019년 가을 특별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특별전 ‘그곳에 내가, 우리가 있었다.’를 2019년 10월 1일(화)부터 11월 30일(토)까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과 1층 상설전시실 중앙에서 연다.

 

전시 1부에서는 중국 둥닝현(東寧縣)에 일본군이 만든 석문자(石門子)위안소에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위안부’의 삶을 살아야 했던 김순옥, 지돌이, 이수단, 이광자의 삶을 조명한다. 위안소에서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던 네 사람의 피해 증언을 각자의 이야기 형태로 풀어낸다.

 

 

2부에서는 중국 둥닝(東寧) 지역의 역사성과 공간성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둥닝(東寧) 지역은 제2차 세계대전(1939~1945) 때 일본군이 마지막까지 사수하고자 했던 군사적 요충지였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는 2019년 9월 5일부터 8일까지 둥닝(東寧) 지역을 답사하고, 일본군이 구축했던 둥닝요새와 석문자 위안소 터를 찾아 수집한 자료를 공개한다.

 

더불어 해방 후에도 고향으로 돌아올 방법을 찾지 못해 오랜 시간 동안 중국에 머물러 살아야했던 수많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린다.

 

이번 전시는 김순옥, 지돌이, 이수단, 이광자의 목소리, 나아가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중국에서 생을 마감한 수많은 그녀들의 이야기가 과거에 일어났던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며,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현재 우리의 역사임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