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박물관, 박제화된 유물전시에서 콘텐츠 활용전시로

2019전통문화박물관협의체 연합전시 영남선비들의 여행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 유교문화박물관은 11월 19일(화, 낮 12시)에 ‘영남 선비들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정기기획전 개막행사를 연다.

 

 

 

이번 전시는 유교문화박물관을 중심으로 청량산박물관, 상주박물관, 옛길박물관, 안동시립민속박물관 등 경북도내 5개 박물관이 공동 추진해오고 있는 연합전시의 하나로, 지역박물관이 처해있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미래적 변신을 꾀한다는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곧 기존의 지역박물관이 박제화 된 유물전시 중심의 역할을 수행해왔다면, 앞으로는 살아있는 콘텐츠 활용전시로 방향을 전환해야한다는 강한 문제의식에서 연합전시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연합전시의 기본목적은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이다. 현재 경북 도내에는 유교문화를 비롯해 불교문화와 민속문화, 근대문화 등을 포함하여 약2,000점에 이르는 국가지정문화재가 분포해있다. 그럼에도 이들 문화재를 관광문화자원으로 개발하는 작업은 극히 미미한 실정인데, 이런 배경에서 연합전시에서는 지역박물관들이 협업하여 관광문화자원이 될 만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그 의미와 가치를 조명한 뒤 ‘전시’를 통해 대중들에게 소개해나갈 계획이다.

 

 

 

 

올해의 전시주제는 ‘선비와 여행’이다. ‘여행’은 주5일제 근무 시행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등에 발맞춰 우리사회의 아이콘이 된지 오래다. 이에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영남선비들이 남긴 유람 관련의 그림과 기록을 대상으로 산, 강, 길, 구곡 등 당시의 여행코스를 검증ㆍ복원하는 과정을 거쳐 이번 전시에서 관련 자료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가 대상 자료중심 형태의 전시도록에서 벗어나 여행잡지와 같은 대중친화적 전시도록을 제작함으로써 실질적인 여행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관계자는 “지역박물관 연합전시는 박물관이 대중 속으로 파고 들어가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이를 위해 앞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콘텐츠를 발굴하여 ‘전시와 활용’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