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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사진 찍는 춤꾼, 무진(舞眞) 이수환의 풍류이야기

한국문화재재단, 담담풍류(淡淡風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겨울맞이 12월 마지막 기획 공연 ‘담담풍류(淡淡風流)’를 12월 10일 밤 8시, 도심 속 풍류방 한국문화의집KOUS(대치동)에서 펼친다.

 

‘담담풍류(淡淡風流)’는 문화계 명사를 초청하는 렉처콘서트(강의식공연)다. 이번‘담담풍류(淡淡風流)’의 주인공은 송파산대놀이 전수조교 이수환으로, 그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 탈꾼이자 전국을 돌며 명무들의 사진을 찍어온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공연은 그의 삶으로 채워진 무대로 이루어지며, 서울 도심 한복판에 마련된 운치 있는 사랑방에 둘러앉은 관객들은 시공(時空)속의 풍류객이 되어, 무진(舞眞) 이수환의 이야기와 공연을 감상한다.

 

자네는 춤도 잘 추고 사진도 잘 찍으니 이런 이름을 사용해보게

 

이수환은 대학시절 장구소리에 이끌려 반세기 가까이 탈꾼으로 살아온 인생뿐 아니라, 장단에 추임새를 더하며 셔터를 누르는 ‘무진(舞眞)’이라 불린 사진작가로서의 이야기를 펼친다.

 

 

그의 아호(雅號) ‘무진’은 고 정범태 선생이 “자네는 춤도 잘 추고 사진도 잘 찍으니 이런 이름을 사용해보게”하고 붙여준 것으로 춤꾼의 몸짓, 표정, 발끝에 촉각을 곤두세워, 춤 본연의 멋을 카메라에 담는 이수환을 압축한 단어라고 볼 수 있다.

 

이수환은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춤맥의 한가운데서 뷰파인더 너머의 시간을 기록하였다. 40년의 세월 동안 춤꾼으로, 또한 사진작가로서 카메라를 쥐고 있었으나 단 한 번도 사진전을 벌인 적 없는 그가 본인의 사진을 통해 이 땅의 명무들의 춤판을 펼쳐내 보고자 한다.

 

이 시대 명무들이 펼치는 전통공연, 이야기에 흥을 더하다

 

이번 공연에는 이수환의 이야기와 더불어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보유자 정명숙의 살풀이춤 공연과,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정주미의 엇중몰이 신칼대신무 공연이 준비되어있다. 공연의 마무리로는 이수환을 비롯해 송파산대놀이 이수자 탄종원, 김영숙, 전경희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10,000원이며, 한국문화의집 누리집(www.kous.or.kr) 또는 전화(☎02-3011-1720)로 예매할 수 있다.

 

※ 문의: 한국문화재재단 공연기획팀(☎02-3011-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