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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면역력 떨어질 때 피부변형된 사마귀

[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28]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우리 몸의 피부는 다양한 외부 환경에 적응하느라 너무 많은 일을 한다. 온도와 습도 변화에 적응하며 세균, 바이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유해 환경을 이겨내고 몸을 보호한다. 이러한 보호 작용을 무난하게 할 때 “면역력이 좋다”고 하며 반대로 보호 작용이 미흡할 때 여러 가지 증상이 드러난다. 피부에서 외부 환경 방어를 실패하였을 때 가장 대표적으로 드러나는 질환이 감기이고 이 밖에 알레르기 질환, 아토피 반응, 감염 증상들이 일어난다.

 

이러한 몸과 외부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내부의 면역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반응 중에 독특한 증상 가운데 하나로 사마귀라는 양성종양이 있다. 사마귀도 여러 가지 있지만 대표적으로 사마귀와 물 사마귀로 나뉘며 병을 일으키는 요소에 따라 몇 가지 분류가 가능하다.

 

그러나 치료 차원에서는 사마귀의 증상에 가려움이 동반되는가, 안되는가 하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1. 사마귀

 

양방에서는 사마귀를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에 의한 감염 질환으로보고 사마귀의 종류에 따라 원인이 되는 HPV 유전자형에 따라 분류한다.

 

1) 보통사마귀

가장 흔한 유형으로서, 거칠고 융기된 표면을 가진 다양한 크기의 구진이 손등, 손톱 주위, 얼굴, 입술, 귀에 발생한다. 어린이에게 흔히 관찰되는데 성인이 되면 발생 빈도도 낮아지고 병변의 수도 줄어든다.

 

2) 편평 사마귀

표면이 편평한 작은 구진(살갗에 돋아나는 발진)으로 나타나며 각각의 병변이 합쳐져 불규칙한 판이 되기도 한다. 어린이와 청년에게 흔히 발생하며, 이마, 턱, 코, 입 주위와 손등에 잘 발생한다. 치료가 어렵기도 하지만 자연 치유의 빈도도 높은 형이다.

 

3) 손발바닥 사마귀

발바닥 사마귀는 체중에 의해 눌려서 티눈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로 발바닥 사마귀와 티눈 또는 굳은살을 감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표면의 각질층을 깎아내고 관찰하여 모세혈관에 의한 여러 개의 검은 점이 보이거나 점상 출혈이 생기면 사마귀로 진단할 수 있다. 티눈과는 달리 신발에 닿는 부위나 체중이 실리는 부위와는 상관없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며 여러 개가 모여 있고 옮기는 경향이 있다.

 

4) 음부 사마귀, 뾰족콘딜로마

흔한 성인성 질환의 하나로서 대개 성관계후 2~3개월 뒤에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남자의 경우에는 음경포피로 덮여있는 고랑, 요도 입구와 항문 주위부에 잘 나타나며 여자의 경우에는 외음부, 자궁 경부, 회음부 및 항문 등에 잘 나타난다. 성기 이외의 점막에도 사마귀가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표면이 윤기가 나는 작은 구진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구진이 모여 닭 볏 모양이 되기도 한다.

 

5) 물사마귀

피부에 기생하는 마마바이러스(Poxvirus)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 감염성이 크고 가려움이 동반되므로 사마귀 계열 중에 가장 고통을 호소한다.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서 피부가 약해진 상황, 곧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이나 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에 물사마귀가 많이 드러난다.

 

2. 사마귀는 양성종양이다

 

피부의 변형이 생각보다 많이 발생한다. 단순히 굳은살과 티눈 같은 노후한 세포가 있는가 하면 내부적으로 변형이 이루어진 사마귀와 물사마귀, 쥐젖같은 세포도 있다.

 

가장 흔히 보이는 변형세포로 사마귀 계열이 있는데 딱히 불편하지는 않고 저절로 치료되는 경우도 있다. 그대로 두자니 지속되면서 신경 쓰이고 치료하자니 고통스럽고 재발도 잘되어 곤란한 질환이다. 이러한 사마귀들은 공기 중에 떠도는 바이러스가 피부에 접촉될 때 순간적인 피부 면역의 공백이 발생할 때 피부에 자신의 보호막을 만들기 위해 피부세포를 변형시켜 보호막을 만드는 행위이다. 일단 사마귀가 형성되면 바이러스들이 철옹성에 보호를 받는 모양이 되어 어떠한 약물도 사마귀를 제거할 수 없고 물리적으로 제거하거나 스스로 사라지기를 기다릴 수밖엔 없다.

 

양방에서는 냉동치료나 약물치료, 수술요법으로 사마귀를 직접 제거하는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치료는 수월하게 되나 치료시 고통과 재발이 빈발한 것이 문제가 된다. 한방의 치료는 외용요법과 내복약으로 나뉘며 전통적인 민간요법으로는 율무를 복용하는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3. 쉽고 고통 없는 한방의 사마귀 치료법

 

사마귀의 경우 한약과 시술로서 비교적 쉽게 치료가 되므로 치료 자체는 어려움이 없다. 단지 왜 사마귀가 발생하였는가 하는 원인을 살펴보면 피부에 면역력이 저하되었다라는 답이 도출된다. 이때 여러 상황에서 일시적인 면역력 저하라면 문제가 없지만 지속적인 면역력 저하라면 대책이 필요하다. 곧 사마귀가 자주 발생하며 특히 물사마귀가 퍼지거나 가려움이 동반되는 경우, 피부가 거칠고 손발이 차가운 경우에는 사마귀 치료와 더불어 건강을 증진시키고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치료를 병행해야할 필요가 있다.

 

1) 간접구와 직접구

한방의 전통치료요법인 뜸요법으로 사마귀를 치료하면 비교적 쉽게 치료가 된다. 직접 뜨는 뜸은 열감에 의한 공포와 통증이 있으므로, 직접 살에 뜸이 닿지 않는 간접구를 활용한 뜸을 사용하면 된다. 꾸준히 간접구를 뜨다 보면 사마귀가 생명력을 상실하고 어느 순간 딱지 떨어지듯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치료되는 사마귀는 피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주변 피부에 퍼트리지 않아 가장 간편한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2) 선침패치

 

 

침을 대용하기 위하여 개발된 선침패치는 작은 사마귀와 물 사마귀를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 바늘 없이 한약만 묻어 있는 선침패치는, 피부에 대한 경락을 자극해서, 인체가 사마귀를 이물질로 인식하게 되어 지속적으로 면역반응을 일으키도록 해준다. 이로 인하여 어느 순간 인체 스스로가 사마귀에 대한 영양공급을 차단하여 사마귀가 고사되는 것이다. 최종 결과물은 사마귀가 줄어들면서 큰 것들은 딱지가 떨어지듯이 사라지고, 작은 것들은 허물이 벗겨지듯이 사라지면서 인체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정리된다.

 

더구나 선침패치를 활용한 치료는 매번 한의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스스로 붙여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치료수단이다.

 

사마귀는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사마귀와 사마귀가 너무 많이 있을 때는 선침패치를 일일히 다 붙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패치를 너무 많은 곳에 붙이기 어렵기도 하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용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처음 올라온 곳과 심한 곳을 붙여서 처음 올라온 곳과 심한 곳만 없애면 나머지는 모두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곧 어미와 큰것만 제거하면 나머지는 모두 저절로 없어진다.

 

3) 한방 연고

 

 

사마귀 치료의 핵심은 인체의 면역력을 자극해서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다. 이때 사마귀 자체를 치료점으로 보기 보다는 사마귀 주위와 사마귀 뿌리에 약성을 작용시켜야 면역력을 극대화 할 수 있고 치료가 쉽게 된다. 따라서 사마귀가 크거나 손톱에 인접하거나 관절부에 인접한 경우에는 패치를 붙이기 어렵거나 효율이 떨어져서 너무 오래 걸린다. 이런 경우에는 직접 한방연고를 발라서 사마귀를 치료해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