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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봄꽃의 향연을 준비하는 호수공원의 튤립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튤립은 백합과의 뿌리식물로, 유럽과 아시아의 가운데인 터키가 원산지다. 둥근모양의 뿌리를 가을에 심으면, 봄에 곧게 줄기가 올라오고 잎이 피어나면서 곧바로 꽃대가 올라와 화려한 꽃을 피운다. 하나의 뿌리에서 오직 하나의 꽃대만 올라오며, 꽃의 색깔은 원색으로 붉은 색은 정렬적이고 흰색은 순수하고, 또 다른 색의 꽃들은 화려하여 튤립꽃은 부유한 귀족이 갖춘 돈과 명예와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튤립은 16세기 후반에 오스만 제국이 세력을 넓히면서 유럽전역으로 퍼져나갔는데, 귀족들이 좋아하여 부와 욕망을 상징하는 꽃으로 대유행함에 따라 가격이 폭등하였다. 하지만 그 욕망은 한송이 꽃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이으로, 꽃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부질없는 욕망의 끝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를 느끼게도 한다. 튤립이 유럽의 귀족들에게 인기가 많아지자 튤립 알뿌리 하나가 집한 채 값과  맞먹기도 했다고도 한다. 지금 생각하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튤립은 꽃을 피운 뒤에는 열매를 맺는데, 열매는 여러 칸으로 나뉘어져 각 칸속에 많은 종자가 들어있다. 꽃이 핀 뒤에 맺은 열매로 싹이 트는지는 알 수 없으나, 대부분 뿌리의 구근을 분양받아 번식한다. 꽃은 4~5월에 피어 열매는 7월이면 익는다. 고양시 호수공원에서는 해마다 꽃박람회를 열고 있는데, 올해도 4월 말 꽃박람회를 위하여 호수공원 주변 화단에 심은 퓰립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오늘 튤립은 고양시 호수공원 주변에 피고 있는 튤립꽃이다. 1년을 기다려 준비한 꽃박람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제대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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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기자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