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역류성 식도염에서 벗어나자

[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36]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역류성 식도염은 위장의 음식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과식이나 체했을 때, 상한 음식물을 먹어 일시적으로 토하는 것은 구토라 하지 역류성 식도염이라 하지 않는다. 역류성 식도염은 평소에 적절한 식생활을 이루고 있어도 역류가 일어나고 이에 따라 가슴이 쓰리고 답답하며, 속쓰림, 신트림, 목에 이물질이 걸린 듯한 느낌, 목 쓰림, 목소리 변화, 가슴통증 등이 여러 가지 불편함이 만성적으로 드러나는 상태를 두루 일컫는다.

 

 

정상적인 소화기 장관의 경우 목에서 위장 위장에서 대장 항문 방향으로 연동운동이 끊임없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위식도 경계 부위인 분문(噴門)의 조절 기능이 약해지면서 경계 부위가 완전히 닫혀 있지 않아 위 속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 쪽으로 역류하게 돼 위장 상부, 식도, 기도와 만나는 연구개 부위를 불편하게 하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하는 경우 만성적으로 늘 역류하어 위산에 의한 식도염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역류성 식도염은 치료가 안 되는 만성질환으로 알고 있으나 치료는 의외로 쉽다. 다만 역류성 식도염을 발생시키는 요인을 없애지 않은 채로 증세만 치료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재발하고 점점 치료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가 된다.

 

1. 이런 것들이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

 

① 먹는 것의 부담으로 위장관 운동성이 억압될 때

 

식도에서 시작하는 소화기 장관은 끊임없는 하행 운동을 한다. 그러나 위장의 운동이 방해를 받으면 역류가 일어나고 식도와 연결 부위인 분문부에 점막 손상, 상피세포 손상, 근력저하의 수순을 거쳐 어느 순간 역류를 막는 조절력을 상실하면서 음식물과 위산이 역류한다.

폭식, 자극적인 음식, 음주, 기름진 음식, 취침 직전의 음식 섭취,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등이 원인이 된다. 여기에 하나 더 종요로운 핵심은 억지로 먹는 것이다. 맛이 없건, 헛배가 부르건 흔히 음식이 안 먹힐 때 먹게 되면, 위장관의 운동성에 부담을 주는 치명적인 발병요소가 된다.

 

 

여기에 하나 더 종요로운 것은 억지로 먹는 것이다. 맛이 없건, 헛배가 부르건 상관없이 음식이 안 먹힐 때 먹게 되면, 위장관의 운동성에 부담을 주는 치명적인 발병요소가 된다. 특히 단백질 계열의 음식은 위장에서 위액 분비와 위장관의 운동성을 많이 요구하므로 맛이 없고 당기지 않을 때 육류나 생선, 식물성 단백질의 절제가 필요하다.

 

② 위에 압박을 주는 상황이나 연관 질환이 있을 때

 

위장관의 운동성은 소화와 무관한 비만, 임신, 복수 등으로 위압이 높아질 때도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중 담즙이 역류해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면 이를 담즙성, 알칼리성 장액이 역류하여 발생하는 역류성 식도염도 있다.

 

③ 위장과 췌장에서 연유한 PH 불균형이 발생할 때

 

위는 단백질의 소화를 위해 위산을 분비하기 때문에 위 내용물은 ph1~2의 강산성을 띤다. 반면 소장의 소화 효소는 pH7에서 활성화되고 산성 상태에서는 비활성화된다. 소장은 영양소 대부분이 소화되고 흡수되는 곳이기 때문에 위장에서 산성 상태로 넘어오는 음식물의 ph를 중성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췌장에서 분비되는 중탄산염(HCO3-)으로 위산(H+)을 중화하여 소장에서의 소화와 흡수를 돕게 된다.

 

이러한 생리 과정에서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췌장에서 중탄산염 분비가 부족하면 소장에 들어가는 음식물은 산성 상태로 유입되고 이는 소장점막에 대한 부담과 소화 흡수를 방해하고 대장으로 빨리 보내져 대장의 점막을 손상시키고 대장의 유익균을 소멸시켜 대장환경을 극도로 약화시켜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을 제공한다. 한편으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피드백으로 췌장의 소화액 분비를 촉발하여 췌장의 지속적인 부담을 야기하고, 위장의 운동성을 억제하여 역류를 조장한다.

 

곧 소장 초입부에 산성 상태의 미즙(소화 과정중 위(胃)에서 분비되는 소화액과 부분적으로 소화가 된 음식물이 섞여 있는 상태의 걸쭉한 반유동성 물질)이 들어오면 이의 균형을 이루기 위하여 위장에서 내려오는 미즙의 양을 줄이는 방향의 신호를 보내고 이에 따라 위장의 운동성이 억제되고,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여 위로 분출되는 역류 현상이 일어나면서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장과 췌장에서 이루어지는 PH 균형은 소화과정의 근본으로 이러한 균형추가 무너지면 위로는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고, 아래로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이다.

 

2.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는 생활관리

 

 

①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먹는 것을 조심한다

 

과식 폭식을 피하고 술, 담배, 커피, 탄산음료, 신맛이 나는 주스 등의 음식물과 과식, 야식 등을 절제한다.

 

② 최대한 오래 씹는다

 

위장관의 운동은 씹는 것을 시작으로 이루어진다. 곧 씹는 동작을 따라서 식도와 위장이 하행 운동을 하고 위장의 운동에 따라 위대장 반사작용에 따라 대장의 운동이 촉발되어 전체 장운동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최대한 오래 씹는 동작으로 위장관의 운동성을 유도할 수 있고 과식을 방지하는 부가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③ 식사 습관을 바르게 가진다

 

비만은 복압을 높이고 혈액의 분배 과정과 맞물려 위장의 운동성을 방해한다, 그러므로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기 쉽고, 여기에다가 바로 숨이 가쁘거나 식곤증을 호소한다면 체중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 음식은 위장의 운동성과 중력의 협업으로 운동된다. 그러므로 음식을 먹고 눕는 것이 악화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식사 뒤 바로 눕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④ 위장과 췌장의 균형 곧 PH균형을 맞춘다

 

산염기( 酸鹽基)의 불균형은 소화기 점막에 심각한 부담을 준다. 그러므로 음식을 먹을 때 위장과 췌장을 고려한 적정량을 섭취하여야 한다. 그러면 이때 적정량은 얼마이고 어떻게 알고 섭취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 문제가 된다. “비위를 맞춰라.”라는 말이 여기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내 위장의 포용 범위와 췌장을 비롯한 소화액을 분비하는 장부들의 소화 능력에 잘 먹고 못 먹고가 달려 있다. 더불어 위장의 포용능력과 췌장의 소화능력의 균형이 중요하게 된다. 이중 역류성 식도염에서는 비(췌장)위의 산염기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

 

곧 정상적인 상태에서 위장의 용적이 100이고 췌장의 소화능력이 100이면 장부의 소화기능은 기본적으로 균형을 이루게 된다. 그러므로 100 정도의 음식을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음식이 맛있어서 150의 음식을 먹으면 위는 150에 걸맞은 소화액을 분비하며 특히 주성분인 위산을 150만큼 분비하는 것이다. 위에서 음식을 충분히 곤죽 상태로 만들어서 십이지장을 통과할 때 췌액에서 소화액과 더불어 중탄산염이라는 위산을 주화시키는 액을 분비한다.

 

그런데 췌장의 능력은 100이므로 위산 150과 췌장염 100의 산염기의 불균형이 발생한다. 이러한 불균형 상태의 미즙이 소장으로 내려가면 소장은 소화기능의 균형을 맞추고 소장점막을 보호하기 위하여, 췌장에 췌액을 더 많이 분비시키도록 요구하고, 위장에는 음식물 배출을 억제하도록 요구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위장에서 유문으로 내려가는 음식물이 내려가는 것이 멈추어지면서 위장의 운동에 따라 분문으로 역류를 하여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가운데 음식 조절 잘하고 절대 배부르지 않게 지키는데도 역류성 식도염이 반복된다면 췌장에 부담을 주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췌장에 맞추어 먹는 식습관을 기는 것이 필요하다.

 

* 췌장에 음식을 맞추어 먹는 법

 

췌장에 음식을 맞추어 먹는 것은 한마디로 ‘맛있는 음식만 먹는 것’과 같다. 곧 개념상 ‘혀가 췌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췌장의 상태를 바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는 기본은 혀의 맛에 의존한다. 크게는 ‘맛있다. 맛없다며, 간이 맞다, 짜다, 싱겁다’를 구분해서 맛있는 것을 먹으며 영양을 섭취하고, 먹는 즐거움을 영위한다.

 

그러다 보니 혀의 미각이 맛을 구분해서 맛있는 것을 찾는 것으로 인식되어 버렸지만, 실제로는 혀의 미각은 음식을 구별하기 위하여 존재한다. 곧 혀의 역할은 내가 소화할 수 있고 필요한 것은 맛있다는 신호와 더불어 삼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소화하기 어렵고 불필요한 것은 뱉어내는 기능이 본래의 역할인 것이다.

 

췌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혀가 췌장의 소화액 분비상태를 항상 점검하고 있다. 혀가 원하는 음식이나 혀가 원할 때 먹는 것은, 췌장으로부터 음식을 먹어도 좋다고 ‘좋다’ 신호를 받은 것과 같다. 요즘 요리의 발달로 혀의 맛을 속이며 섭취하는 음식이 많으므로 이것만 조심하면 스스로 적정한 양을 먹을 수 있다.

 

3. 역류성 식도염은 이렇게 치료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위장과 식도의 점막 손상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위장과 식도의 점막은 부담만 주지 않으면 빠르면 3일, 더뎌도 1주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그러므로 먼저 위장의 점막이 재생되고 나면 이후 위장과 식도의 손상된 상피세포가 재생될 수 있고, 식도 접합부인 유문 괄약근의 조절 능력이 회복되면서 역류성 식도염이 치료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부담을 주지 않은 상태로 한방치료를 충실하게 받으면 점막은 1주 정도, 상피세포의 회복은 3주에서 9주 정도면 여유 있게 회복될 수 있다. 유용우한의원에서는 위장의 운동성 회복과 췌장의 열체를 풀어 췌장의 기능을 회복시켜 위장과 췌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정상적인 장부 순환과 산 염기의 균형을 잡아주면서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한다.

 

 

그런 뒤에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게 한 본인의 식습관을 알아내고 개선할 수 있다면 끊임없이 반복되는 재발에서 해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