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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한국국학진흥원, 유네스코문화유산 홍보 발벗고 나서

한국 역사마을 홍보를 통해 국제적으로 관광자원화 할 계획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경북 북부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보고

 

한국정신문화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안동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 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가진다. 학문의 전당으로 꼽히는 도산서원, 자연과 하나가 된 병산서원을 비롯하여 700 여 년 전통을 지켜온 하회마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극찬한 천년 고찰 봉정사 등이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한 미래 세대에 전달할 만한 인류 보편적 가치가 인정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기도 하다.

 

 

더구나 한국국학진흥원에 소장된 6만 5천여 장의 ‘유교책판’도 세계기록유산에 올랐고, ‘하회별신굿탈놀이’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런 점에서 안동은 세계 문화사적 관점에서도 흔치 않은 매우 특별한 도시임이 분명하다.

 

그런 때문인지 최근에 안동시는 중앙 정부로부터 2024년까지 1천억 원이 투입되는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었다. 경북 유교문화권의 지자체가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에 한국국학진흥원은 세계유산의 가치 확산과 지역 문화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세계유산 홍보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 세계유산의 홍보 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은 그동안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노력하여 한국학 전문기관으로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일례로 민간에서 수집한 목판을 ‘유교책판’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한 사실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기록유산뿐만 아니라 지역 소재의 세계문화유산에도 깊은 관심을 두고 각종교육 연수를 통해 그 값어치를 알리는 데도 적극적이다.

 

 

올해 추진중에 있는 ‘세계유산 홍보 지원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지역에 있는 한국의 역사마을을 스토리텔링 등의 홍보를 통해 국제적으로 관광자원화 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통 마을에 사는 주민의 삶을 기록화하고 그 과정을 담은 영상도 제작하여 문화콘텐츠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변정우(관광학), 정연상(건축학), 임재해(민속학), 박승희(스토리텔링)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서 세계유산 홍보 및 활용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앞으로도 세계유산과 관련하여 ‘시민 서포터스 발대식’, ‘관리자 협의체 구성’ 등 홍보 지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세계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만 한다면 경북북부권의 국제적인 관광도시의 현실화도 그리 멀지는 않으리라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