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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퍼네이션’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은 ‘놀이형 기부’로

국립국어원 새말모임(10. 23.~25.) 바꿈말 마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퍼네이션(funation)’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놀이형 기부’를 꼽았다. ‘퍼네이션(funation)’은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기부를 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 방식을 말한다.

 

아울러 ‘드라이빙 가이드(driving guide)’는 ‘자가 운행 여행안내(자)’로 ‘코드 커팅’은 ‘유선 해지’를 꼽았다. ‘코드 커팅’은 유료 케이블 방송 시청자가 가입을 해지하고 인터넷 티브이(TV)나 실시간 동영상 재생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구독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코드 커팅’의 바꿈말로 ‘유선 해지’를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바꿈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바꿈말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9.6%가 ‘코드 커팅’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코드 커팅’을 ‘유선 해지’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0.9%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코드 커팅’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유선 해지’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한편 꼽힌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바꿈말이 있다면 쓸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